산돌 윤영호 대표
윤영호 대표는 2018년 부임 후 산돌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것은 한 회사를 넘어 국내 폰트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결정적 한 수가 됐다.
‘서울을 따라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인천 구도심의 마성의 기획자 이야기
그리 멀지 않은 과거만 하더라도 ‘공간을 브랜딩한다’는 개념은 낯설고 생소한 것이었다. 올해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의 멘토로 참여하는 콜렉티브비
정연진 대표는 주거 공간부터 테마파크, 클럽에 이르기까지 감도 높은 공간을 창조해내며 불모지를 스스로 개척해왔다. 업계 최전선에서 공간계의 지각 변동을 몸소 겪어온 지 어느덧 20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빛바래지 않은 호기심은 지금도 그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지난 1월 사장으로 승진한 윤현상재 최주연 공동 대표는 물성의 주름에서 창작의 미래를 찾는 기획자다. 그는 최근 열린 밀라노 한국공예전의 예술 감독을 맡았다.
작가 고요손이 2022년 10월 진행한 전시 〈섬세하게 쌓고 정성스레 부수는 6가지 방법〉은 조각을 대하는 시각을 환기했다. 디저트숍 여섯 곳과 협업해 ‘먹는’ 조각을 선보였고, 관객은 미술관이 아니라 디저트숍에 가서 조각을 구매한 뒤 마음껏 바라보다가 포크로 부수고 마침내 먹어버리는 경험을 했다. 올해 또 한 번 이 전시를 연 고요손을 만났다.
디자이너는 흔히 솔루션, 달리 말해 답을 찾는 사람으로 여겨지곤 했다. 클라이언트나 브랜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디자이너를 설명하는 필요충분조건인지는 미지수다. 특히 테크놀로지가 신속하게 답을 찾아주는 세상에선 이런 의구심이 증폭된다. 어쩌면 오늘날 디자이너의 역할은 답을 찾는 사람이 아닌, 질문하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20년간 이끌던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그룹 퍼셉션을 뒤로하고 네이버에 합류한 최소현 부문장은 여기에 ‘예스’라고 답한다.
디자이너에서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이 되기까지. 현대차의 감각적인 브랜딩과 디자인을 이끄는 지성원 CMO를 만났다.
업계 최연소 MD에서 시작해 현재는 트립 웨어 브랜드 로우로우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의현 대표. 브랜딩과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업가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야기.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이자 브랜딩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모비브를 이끄는 홍성태가 지난해 11월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북스톤)을 출간했다.
자동차에 패션과 음악을 접목한 영상 콘텐츠에서 시작해 모빌리티의 혁신을 꿈꾸는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독보적인 팬덤을 구축하며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피치스의 여인택 대표를 만났다.
좋은 공간이 더 나은 삶을 만든다는 철학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에서 사업가로 변모한 이민수·위태양 공동 대표. 이들은 특히 코사이어티를 통해 일하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과 오피스의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앞으로 나아간 언맷피플의 이야기.
시몬스의 독창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의 중심에는 김성준 상무가 있다. 브랜드전략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매번 통찰력 있는 프로젝트를 이끌며 유서 깊은 침대 브랜드를 가장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로 탈바꿈시키는 데 일조했다.
한국의 업사이클링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래코드. 지역 문화를 알리는 에피그램의 로컬 프로젝트. 패션에 환경 및 지역과의 상생을 더한 코오롱FnC의 이러한 행보의 중심에는 한경애 전무가 있다.
리니지, 블레이드 & 소울, 길드워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이며 한국 게임의 역사를 새로 써온 엔씨소프트. 게임은 그 자체로 종합 디자인 산업이다. 뛰어난 공학자이자 인공지능 전문가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은 게임이야말로 디자인의 총아라고 말한다.
2021 코리아디자인어워드 기업가치혁신상 수상 기업으로 현대카드가 선정되었다. 한국 디자인계에서 현대카드의 위상은 특별하다. 지난 20여 년간 현대카드만의 디자인 철학을 주도한 정태영 부회장을 만났다.
한국 건축의 상징적 기업. 중요한 시기마다 조직을 세분화하고 사람들의 관심사와 시장의 변화를 읽어 건축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줄 아는 기획력은 38년 넘게 주목받는 건축 집단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원동력이다. 차근차근 영역을 확대해온 간삼건축은 현재 건축 고유의 업무인 설계를 중심에 두고 전후 과정을 모두 통합하는 ‘건축-공간 기획 회사’로 성장했다.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라고, 그 내부도 똑같아야 할까. 아파트멘터리는 아파트 리모델링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신혼집을 직접 리모델링 하며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윤소연 대표가 2015년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 미국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처음 접한 문혁기 대표는 한국 맥주 시장에도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015년 제주맥주를 설립해 지역 특성을 내세운 브랜딩을 통해 크래프트 맥주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문혁기 대표를 만났다.
2021년은 싸이가 데뷔 20주년을 맞는 해다. 그해 3월에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40억 뷰를 기록했다. 의외로 그는 인터뷰를 많이 하지 않는다고 했다.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강남스타일’을 부르는 싸이가 아니라 철저한 기획자 박재상의 얘기를 들었다.
임팩트 투자회사인 HGI의 부동산 팀에서 시작한 MGRV는 부동산 사업을 스타트업 관점에서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