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에 펼쳐진 크리스마스의 마법

해로즈부터 메이시스까지, 패션 도시의 백화점편

세계 도심 곳곳을 밝히는 크리스마스의 마법. 그 낭만의 중심에 백화점이 자리한다. 차가운 겨울 밤을 녹이는 오색찬란한 조명들,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치는 환상의 쇼윈도, 북적이는 인파 사이로 번지는 따스함과 동심을 깨우는 아련한 향수까지. 여러 감성이 뒤섞인 12월의 백화점은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황홀한 공간이다.

쇼윈도에 펼쳐진 크리스마스의 마법

SNS가 활발해지면서 요즘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로 통한다. 덕분에 해를 거듭할수록 크리스마스 대전의 열기가 뜨겁다. 국내 3사 백화점 역시 올해도 전에 없던 화려하고 웅장한 장식들로 국내 연말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그렇다면 크리스마 데코의 시초이자 전통으로 꼽히는 해외 유명 백화점들의 풍경은 어떨까? 한 세기를 뛰어넘는 유산과 압도적인 규모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최신 디지털 기술,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 등 한 발 앞선 데코 트렌드를 제시하는 유수의 백화점들도 지금 크리스마스 맞이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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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크리스마스 명소로 꼽히는 해로즈 백화점은 올해 로로피아나와 협업한 대형 트리 파사드로 런던의 밤을 밝힌다. 사진 출처 Loro P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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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크리스마스 조명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뉴욕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백화점은 올해 재정난을 이유로 쇼를 포기했다.
사진은 작년 디올과 함께 선보인 아름다운 조명쇼의 모습. 사진 출처 Saks Fifth Avenue

장엄한 건축물과 파사드 장식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런던의 해로즈부터 돔 아래 놓인 대형 트리의 서사로 발길을 끄는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어린이와 가족에게 초점을 맞춘 윈도 디스플레이로 따스함을 퍼트리는 뉴욕의 메이시스 등 크리스마스 데코로 정평이 난 세계적인 백화점들의 12월 풍경을 둘러보았다. 패션의 메카 런던, 파리, 뉴욕의 각 도시가 발산하는 이국적인 멋과 백화점마다 지닌 특색, 장식 곳곳에 담긴 스토리텔링까지 챙겨보면 더욱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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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개의 전구 불빛이 동화 같은 감성을 자아내는 런던 해로즈 백화점. 사진 출처 Harr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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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득한 메이시스 백화점의 윈도 디스플레이는 뉴욕 크리스마스 축제를 대표한다. 사진 출처 Ma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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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이고 스타일리시한 크리스마스 윈도 디스플레이로 정평이 난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 사진 출처 Selfridges

백화점을 에워싼 수많은 불빛이 희망처럼 반짝이고 쇼윈도에 펼쳐진 동화 같은 이야기가 일상의 시름을 걷어낸다. 나라 안팎의 사정으로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은 요즘이다. 여기 환상의 크리스마스 세계가 잠시나마 지친 마음과 영혼을 달래주면 좋겠다. 마치 크리스마스의 마법이 일어난 것처럼.


워크샵 오브 원더스 Workshop of Wonders

해로즈 백화점

기품과 우아함이 넘치는 영국 문화를 한 공간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런던 해로즈 백화점으로 향한다. 1849년에 설립된 해로즈는 오랜 시간 영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백화점으로 자리해왔다. 동시에 웅장하고 호화로운 건축 양식, 런던의 밤을 수놓는 수천개의 전구 불빛,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이는 찬란한 파사드 장식 등 해로즈는 세계적인 크리스마스 명소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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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디올과 함께 선보인 해로즈 백화점 파사드 장식. 사진 출처 Harr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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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로로피아나가 해로즈 곳곳에 동화적인 감성으로 흩뿌렸다. 사진 출처 Loro Piana


작년 디올에 이어 올해는 로로피아나가 해로즈 백화점을 마법으로 물들였다. 협업 프로젝트의 테마는 ‘워크숍 오브 원더스’. 로로피아나가 품은 100년의 역사와 헤리티지 그리고 섬유 장인 마스터에 대한 경의를 동화적이면서도 고전적인 정서로 담아냈다. 특히 백화점 입구를 장식한 17미터 높이의 거대 트리 파사드는 보는 이들을 황홀경에 빠트린다. 스토리텔링도 인상깊은데, 로로피아나의 구름처럼 가벼운 섬유가 패브릭으로 변신한 후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나무를 휘감는 절정의 순간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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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풍 설치물에 로로피아나 섬유 장인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드는 과정을 담아낸 36개의 쇼윈도. 사진 출처 Loro Piana

이밖에도 섬유 장인들이 홀리데이 기프트를 만드는 과정을 연출한 36개의 쇼윈도와 오직 해로즈에서만 만날 수 있는 2개의 팝업스토어 및 스페셜 에디션까지, 로로피아나는 한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물한다.

기간 | 2025년 1월 2일까지
주소 | 87-135 Brompton Road, London SW1X 7XL England


모어 더 메리어 More the Merrier!

셀프리지 백화점

1909년 문을 연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은 예나 지금이나 혁신의 아이콘으로 손꼽힌다. 전기가 귀하던 시절 세계 최초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쇼윈도에 야간 조명을 밝힌 백화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독창성은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에도 고스란히 담긴다. 전통성에 예술성, 세련미까지 두루 갖춘 셀프리지의 크리스마스는 감각의 향연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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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리지 백화점 본점이 자리한 런던 옥스포드 거리는 크리스마스 세상 그 자체다. 사진 출처 Selfrid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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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앤드류 로건과 협업해 선보인 셀프리지 크리스마스 동굴 윈도의 모습. 사진 출처 Selfridges

올해의 테마는 ‘모어 더 메리어!’이다. ‘즐거움이 많을수록 좋다’는 슬로건처럼 풍성하고 대담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영국 아티스트 앤드류 로건의 작품에서 영감받아 협업한 크리스마스 윈도는 정교하고 경이로운 멋으로 시선을 붙든다. 생경한 색상 조합, 빛의 반사를 극대화하는 모자이크 거울, 극적인 질감과 패턴 등 맥시멀리즘 무드로 한껏 기교를 부린 동굴 모티프 윈도는 그 화려함만큼이나 아름다움도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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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함이 장기인 셀프리지의 크리스마스 윈도 디스플레이. 사진 출처 Selfrid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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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이벤트는 셀프리지 백화점의 또 다른 볼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출처 Selfridges

여기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우는 다양한 요소들이 즐거움을 보탠다. 셀프리지의 상징인 노란색 오너먼트가 쏟아지는 백화점 앞 옥스포드 거리 풍경과 백화점 내부 천정을 수놓은 거대 디스코볼,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포퍼머와 산타클로스 이벤트 등등 올해 셀프리지 백화점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기간 | 2024년 12월 31일까지
주소 | 400 Oxford Street, London W1A 1AB England


프랭땅 익스프레스 Printemps Express

프랭땅 백화점

1865년에 설립된 프랭땅 백화점은 파리 오스만 거리 지척에 자리한 갤러리 라파예트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꼽힌다. 갤러리 라파예트가 화려하고 웅장하다면 프랑스어로 ‘봄’을 뜻하는 프랭땅은 아늑하고 고전적인 매력이 진하다. 특히 프랭땅의 윈도 디스플레이는 프랑스 전통 크리스마스 문화를 대표하는데 올해로 쇼윈도 장식 설치 100주년, 움직이는 쇼윈도 설치 5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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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봄’을 뜻하는 프랭땅 백화점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으로 똘똘 뭉쳐져 있다. 사진 출처 Printe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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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랭땅 크리스마스 윈도의 주제는 기차를 배경으로 한다. 사진 출처 Printemps

그 세월만큼이나 프랭땅 크리스마스 윈도는 고유의 특색이 짙다. 매년 획기적인 작품을 담는 타 백화점들과는 달리 일관된 멋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프랭땅만의 차별점이다. 하나하나 수공예로 완성한 캐릭터 인형들, 동심을 자극하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지속가능한 재료 등 크리스마스 장식을 빛내는 공통적인 요소들은 프랭땅의 겨울을 향수 가득한 감성으로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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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ortir a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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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132개의 수공예 인형들은 프랭땅 기차를 타고 크리스마스 여행을 떠난다. 사진 출처 Printemps

올해는 ‘프랭땅 익스프레스’라는 테마로 기차여행을 떠났다. 기차표를 끊는 장면부터 차창밖으로 보이는 눈 덮인 풍경, 행복한 크리스마스 디너, 고급스러운 1등석 서비스 등 기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성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는 사람들의 발길을 오래도록 붙든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프랭땅 크리스마스 윈도의 상징이자 전통인, 움직이는 수공예 인형. 132개의 인형을 포함한 모든 윈도 속 재료는 종이, 천, 박스 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한다.

기간 | 2024년 12월 31일까지
주소 | 64 Boulevard Haussmann, 75009 Paris France


더 아트 오브 리버스 The Art of Rebirth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패션과 예술의 도시 파리를 축약한 명소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데코 트렌드와 역사를 논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이름이다. 특히 아르누보 양식의 걸작이라 불리는 중앙 돔, 그 아래로 펼쳐지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은 예술, 기술, 전통의 3박자가 결합된 최고의 예시로 찬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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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집’을 주제로 꾸민 트리는 2019년 작품. 사진 출처 Galeries Lafayette

갤러리 라파예트는 올해 130주년을 맞았다. 그 역사만큼이나 백화점의 전통과 예술성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서사도 깊다. 오랜 유산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매년 새로운 손길과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현대적인 기술, 미래지향적인 혁신으로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다. 이는 갤러리 라파예트가 지닌 독창적인 아름다움과 세계적인 명성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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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를 연상시키는 올해의 트리는 파리 올림픽 폐막식 의상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디자이너 케빈 제르마니에가 완성했다. 사진 출처 Galeries Lafay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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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의 자연세계를 화려한 LED 조명과 사운드로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윈도 디스플레이. 사진 출처 Galeries Lafayette

올해의 재해석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예술로 승화하는 디자이너, 케빈 제르마니에의 손을 거쳤다. 그는 재활용 재료를 사용한 트리와 윈도 디스플레이로 친환경적 미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그 마법은 빛에서 나온다. 비잔틴 양식 파사드에서 영감받은 분홍빛 트리는 2만 개의 LED 조명과 광섬유 불꽃 디테일, 매 30분마다 켜지는 특별 사운드와 조명쇼로 절정의 감동을 선물한다. 스테인드글라스 창의 유리 돔과 초현실의 자연 세계를 표현한 장식들, 오색빛깔 조명이 내려 앉은 쇼윈도도 황홀하기 그지없다. 이 모든 게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가장 혁신적이다.

기간 | 2024년 12월 31일까지
주소 | 40 Boulevard Haussmann, 75009 Paris France


윈터스 가든 Winter’s Garden

사마리텐 백화점

1869년에 설립된 사마리텐 백화점은 150년의 역사를 품었다. 아르누보와 아르테코가 섞인 정교하고 호화로운 건축 양식은 그 오랜 역사를 대표하는 동시에 프랑스 문화와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2001년 세계적인 명품 그룹 LVMH가 인수한 후 리노베이션에 착수, 무려 16년만인 2021년에 재개장했다. 건축적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미를 가미한 사마리텐은 파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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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정원’을 테마로 한 2024년 크리스마스 데코. 사진 출처 Samarit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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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공사를 거쳐 2021년에 재개장한 사마리텐 백화점은 전통 유산과 현대적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사진 출처 Samaritaine

새롭게 단장한 후로 크리스마 데코의 화제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의 테마는 환상적인 자연을 담은 ‘겨울의 정원’. 파리 근교 등불 축제로도 유명한 투아리 뤼미에르 소바주와 협업해 선보이는 160여개의 조명 조형물은 사라미텐 곳곳을 영롱한 빛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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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소재와 예술 기법을 접목해 패션과 자연의 어울림을 표현한 6개의 윈도 디스플레이. 사진 출처 Samaritaine

외관 정면에 설치된 공작새부터 커다란 버섯, 형형색색 나비와 꽃, 달팽이 등 신화적인 분위기를 내는 초현실적 요소들은 사마리텐 백화점 특유의 호화로운 건축미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아티스트 6인이 선보이는 6개의 윈도 디스플레이도 인상깊다. 가죽, 모피, 다운재킷 등 각기 다른 재활용 소재를 퀼팅, 글리터, 니트웨어 등 정교한 예술 기법으로 재탄생시킨 윈도 디스플레이는 업사이클링의 아름다운 의미를 되짚는다.

기간 | 2025년 1월 5일까지
주소 | 9 Rue de la Monnaie, 75001 Paris France


토스트 오브 더 타운 Toast of the Town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

뉴욕의 대담함과 세련미, 활기를 느낄 수 있는 버그도프 굿맨은 120년의 전통과 품격, 예술성을 두루 갖춘 세계적인 백화점이다. 럭셔리 패션의 허브로 꼽히는 이곳은 평소에도 패션과 예술을 결합한 창의적인 윈도 디스플레이로 인기를 끄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그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이 절정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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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어스, 발렌티노, 마크 제이콥스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윈도 디스플레이. 사진 출처 Bergdorf Goo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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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어스, 발렌티노, 마크 제이콥스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윈도 디스플레이. 사진 출처 Bergdorf Goodman

버그도프 굿맨은 단순히 장식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테마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서사적 디스플레이를 지향한다. 올해는 뉴욕 5번가의 200주년을 기념하는 테마 ‘토스트 오브 타운’을 통해 도시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워싱턴 스퀘어 공원, 뉴욕 공립 도서관의 사자, 노란 택시 등 뉴욕의 상징적인 장소와 문화적 요소는 9개의 윈도에 저마다의 색과 감성으로 담겼다.

크리스마스보다는 홀리데이 시즌에 초점을 맞춘 윈도 디스플레이는 마크 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발렌티노, 톰 브라운, 프라발 구릉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과 함께 완성했다. 마치 패션 화보를 보는 듯한 풍성함과 우아한 디테일은 200주년을 맞은 뉴욕 5번가의 거리를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채운다.

기간 | 2024년 12월 31일까지
주소 | 754 5th Ave, New York City, NY 10019-2581


기브 러브 Give Love

메이시스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프라이빗한 백화점이라면 메이시스는 대중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이다. 메이시스를 대표하는 뉴욕 맨해튼 헤럴드 스퀘어점은 오랜 시간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유명세를 떨쳤다(지금은 우리나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가장 크다). 메이시스는 쇼핑을 넘어 미국 문화의 중심지이자 소비문화를 상징한다. 이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절정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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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크리스마스 테마 ‘기브 러브’로 사랑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하는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사진 출처 Ma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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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스의 산타랜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체험을 제공해 많은 인기를 끈다. 사진 출처 Macy’s

1847년 미국 최초로 크리스마스 윈도를 선보였던 메이시스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뚜렷한 특색으로 인파를 불러모은다. 가장 인상깊은 점은 가족 친화적인 따뜻한 스토리텔링을 중시한다는 점. 여기에 현대 디지털 기술을 조화롭게 배치해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화려한 LED 조명과 생생한 사운드 효과,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설치물, 증강현실, 3D 카메라 등 참여도와 몰입도를 높이는 최신 기술들은 메이시스의 크리스마스 윈도를 진정한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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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애니메이션, 3D 카메라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윈도 디스플레이로 크리스마스 데코 트렌드를 이끈다. 사진 출처 Macy’s

올해는 ‘기브 러브, 사랑을 베푸세요’라는 테마로 사랑과 나눔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따뜻함, 놀라움, 기쁨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각각의 쇼윈도를 빛낸다. 선물을 준비하는 엘프들, 산타의 썰매, 반짝이는 장식품 등 동심을 자극하는 동화 같은 세상은 입체적인 기술을 통해 강렬한 환상을 빚어낸다. 올해는 미국 비영리 연합단체인 ‘빅 브라더스 빅 시스터스Big Brothers Big Sisters’와 협업해 지역 아이들이 손으로 그린 장식품을 윈도에 함께 담았다. 덕분에 들여다볼수록 더욱 진한 감동이 번진다.

기간 | 2025년 1월 1일까지
주소 | 151 West 34th Street, New York City, NY 1000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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