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제압하는 그래픽 디자인

종이 밖으로 나가라

공간 속 그래픽 디자인은 건물에 표정을 더하고 아이덴티티를 만든다. 우리 생활의 시각적 환경을 풍성하게 만든 전 세계의 슈퍼 그래픽과 사이니지 디자인을 모았다.

공간을 제압하는 그래픽 디자인

누구나 한 번쯤 웅장한 건축물이 주는 공간감에 압도당해본 적 있을 것이다. 사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간의 오라로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본 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건물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실용적 정보를 얻고자 할 때는 사이니지와 픽토그램 등 그래픽 디자인 요소를 찾는다. 공간 속 그래픽 디자인은 건물에 표정을 더하고 아이덴티티를 만든다. 우리 생활의 시각적 환경을 풍성하게 만든 전 세계의 슈퍼 그래픽과 사이니지 디자인을 모았다.


공간의 캐릭터를 만드는 슈퍼 그래픽

1960년대 이후 환경 디자인의 유형으로 등장한 슈퍼 그래픽은 건물, 아파트, 공장, 학교 등의 외벽을 장식해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한국의 경우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의 도시 경관을 재정비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반세기가 흐른 지금의 슈퍼 그래픽은 벽면을 넘어 모든 공간과 광고판, 공사 현장 가림막, 심지어 대지까지 확장되었다. 공간의 캐릭터를 만들고 재미를 더해주는 슈퍼 그래픽을 소개한다.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430호(2014.04)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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