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된 이동 경험을 디자인하다, 쏘카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
쏘카가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진행했다. 새로운 심벌을 만들고, 색상을 UX 친화적으로 개선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단행했다. 2019년 이후 6년 만의 변화다. 쏘카가 가진 문제의식은 분명했다. 확장된 서비스 규모를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는 담아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2011년 카 셰어링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이동 수단과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 1000만 명 규모의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한 만큼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반영하고자 브랜드를 확장하고 정의하게 됐다.

1년여에 걸친 프로젝트 기간 동안 쏘카 아이덴티티 디자인팀은 전 직원 설문 조사와 임원진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 방향성을 설정하고, 아이덴티티를 더욱 견고하고 명확하게 다듬기 위한 고민을 이어갔다. 그 결과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 내 삶에 맞는 이동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의 ‘자유의 확장’이라는 콘셉트를 도출해냈다.

그리고 이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디자인 키워드 세 가지를 설정했다. 자유롭고 유연한 이동 서비스를 상징하는 ‘플렉시블(Flexible)’, 내가 원하는 이동을 합리적이고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사용자의 모습을 담은 ‘클리어 & 볼드(Clear & Bold)’, 쏘카를 통해 이동 경험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익스팬드(Expand)’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쏘카만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만들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로고에서 나타난다. 기존 로고는 독립적인 심벌이 없어 앱 아이콘 등 주요 접점에서 브랜드를 드러내기 어려웠다. 주차 라인을 모티브로 한 이전 디자인은 카 셰어링 이미지에 국한됨으로써 서비스 확장에 한계가 드러나 심벌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동의 다양성을 강조하고자 길과 길이 만나는 모습을 표현한 이 심벌은 ‘socar’의 s를 형상화한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대문자로 표기하던 브랜드명을 소문자로 전환해 보다 친밀하고 현대적인 인상으로 완성했다.

대표 색상인 ‘쏘카 블루’ 또한 UX 친화적으로 개선했다. 보다 선명한 블루 컬러를 사용해 밝거나 어두운 배경 모두에서 뛰어난 가독성과 명시성을 확보했다. 또 해당 컬러를 중심으로 팔레트를 확장해 브랜드를 유연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그래픽 에셋도 더했다. 이는 이동의 순간에 스쳐 지나가는 잔상을 모티브로, 다양한 형태와 컬러를 활용해 ‘이동경험의 확장’을 시각화한 것이다.

쏘카 아이덴티티 디자인팀은 “이번 변화는 단순한 외형의 수정이 아니라 쏘카의 방향성과 비전을 담은 중요한 결과물이다. 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은 쏘카 브랜드를 더욱 단단하고 큰 그릇으로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