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는 ‘핀 pin’과 관심사를 뜻하는 ‘인터레스트 interest’를 결합한 이름 그대로 마음에 드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게시판에 핀을 꽂아놓듯 게시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간단히 정의하면, ‘온라인 스크랩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핀터레스트가 다른 소셜미디어와 달리 차별화되는 이유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표현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끊임없이 비교되는 관계 속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핀터레스트의 감성적이고 사적인 기능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덕분에 이 플랫폼은 그 어느 때보다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핀터레스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감성’이다.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주로 인기를 끄는 콘텐츠가 자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반면, 핀터레스트는 감성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유행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스타일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흔히 접하기 힘든 독특한 무드나 감각을 조합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최근 일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핀터레스트 감성’이라는 표현은 바로 이러한 플랫폼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그들의 감성과 취향을 읽어낼 수 있는 핀터레스트는 분기마다 트렌드를 공개하고 있다.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지만, 곧 다가올 가을을 대비해 핀터레스트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을 트렌드를 예측했다. 플랫폼의 성향대로, 이들이 제시한 트렌드 리포트 또한 ‘감성적’인 무드가 두드러진다.

이 리포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바로 ‘중고 쇼핑과 지속 가능한 소비로의 강력한 전환’이다. 핀터레스트 이용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Z세대는 중고 스타일을 똑똑한 선택으로 여기며, 더 나아가 이를 스타일리시하게 재해석하고 있다. 이들의 성향은 플랫폼 내 검색 결과와 검색량이 뒷받침한다. ‘꿈꾸던 중고품 발견 dream thrift finds’은 550% 급증했고, ‘빈티지 가을 감성 vintage fall aesthetic’은 무려 1,074%나 늘어났다. 중고품에 대한 관심은 여성 패션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이 눈길을 끈다. ‘남성 중고 의류 men thrift outfits’는 31%, ‘중고 주방용품 thrifted kitchen’과 ‘중고 인테리어 thrifted decor’에 대한 검색량은 각각 1,012%와 283% 증가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핀터레스트는 중고품 숍을 선보였다. 8월 20일부터 9월 26일까지 기획된 이 온라인 쇼핑몰은 중고 애호가들을 위해 처음으로 기획된 특별한 쇼핑 경험이다. 이를 위해 핀터레스트는 세계 주요 빈티지 및 중고 소매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전문가들을 플랫폼에 초대해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공개했다. 덕분에 이용자들은 플랫폼 내에서 독창적인 스타일을 발견하고,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중고 상품을 소비할 수 있었다. 빈티지 감성에서 영감을 받고, 감각적인 아이템을 고르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한 공간 안에서 가능해진 것이다.

현재 핀터레스트의 Z세대 사용자들은 중고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개성을 담은 스타일을 완성해가고 있다. 이는 지속 가능성과 창의성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2000년대 프레피 스타일부터 아르데코 인테리어까지, 핀터레스트의 2025 가을 트렌드 리포트는 대세를 따르기보다는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유니크한 아이템을 찾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가을, 패션과 여행, 향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핀터레스트가 제안하는 트렌드 속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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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패션: 빈티지 프레피 룩과 도트 감성

Fall Fashion: Vintage Prep & The Polka Dot Aesthetic

이번 가을 패션은 화려한 레이어드, 빈티지 감각, 중고의류에 대한 새로운 활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클래식한 네이비 스트라이프부터 Z세대의 신선한 남부 스타일까지, 다양한 프레피 룩이 과감하게 재등장한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커피에서 영감을 받은 뉴트럴 톤이 감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관련해 ‘여성의 프레피 의류 Women’s preppy outfits’의 검색량은 무려 47,680%나 급증한 수치를 보였다. 이어 ‘프레피 감성 Preppy vibes’과 ‘패치워크 티셔츠 Patchwork tee shirt’에 대한 검색량은 각각 5,597%와 4,443% 늘어났으며 ‘바닐라 라테 블론드 헤어 Vanilla latte blonde hair’는 2,023% 증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빈티지 액세서리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Z세대 남성들의 ‘빈티지 럭셔리 시계 Vintage luxury watch’에 대한 검색량이 82% 증가하며 클래식한 시계에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빈티지 프레피 룩의 정점을 찍어줄 ‘도트 감성 Polka Dot Aesthetic’은 669%, 그리고 ‘도트 네일 Polka dot nails’은 1,296% 늘어나 중고 쇼핑으로 이어지는 레트로 감성이 패션 전반에도 반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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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포인트: 아르데코의 부활과 세련된 작은 사무실 꾸미기

Autumn Accents: Art Deco Revival & Chic Cubicle Décor

이번 시즌에 핀터레스트 이용자들은 편안함과 창의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스타일로 공간을 변화시키고 있다. 핵심은 공간의 크기나 예산에 상관없이 모든 공간을 영감과 특별함으로 채워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검색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특히 칸막이 된 작은 공간, 즉 ‘작은 사무실 Cubicle’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은 사무실 변신 아이디어 Cubicle makeover ideas’, ‘사무실 변신 Work office makeover’, ‘그린 오피스 감성 Green office aesthetic’에 대한 검색량은 각각 2,767%, 2,652%, 1,065%나 증가하며, 이용자들이 효율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공간 꾸미기에 관심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빈티지한 우아함에 모던한 감각을 더한 아르데코의 화려함이 다시 돌아온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테라코타 타일 질감 Terracotta tiles texture’의 검색량은 833%, ‘아르데코 빈티지 Art deco vintage’는 805% 증가하며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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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자극하는 아름다움: 그런지 글램과 가을의 향기

Nostalgic Beauty: Grunge Glam & Autumn Scents

올가을 뷰티 트렌드는 ‘엣지와 우아함의 조화’에 있다. 이를 반영하여 반항적인 태도가 느껴지는 그런지 Grunge 메이크업이 실용적인 감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90년대와 2000년대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검색량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깔끔한 그런지 메이크업 Clean grunge makeup’은 652% 상승했으며, 놀랍게도 90년 대에 영감을 받은 커트 헤어스타일 중 하나인 ‘시크 픽시 chic pixie’ 검색량은 2,435%나 상승했다. 여기에 연어와 달팽이 에센스 등 광채 부스팅 성분이 주목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날씨가 서서히 추워지면서 포근한 레이어링 트렌드는 향수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과, 바닐라, 캐러멜처럼 따뜻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향은 이번 시즌의 필수 아이템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편안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향수 레이어링 콤보 Layering scent combos’와 ‘바닐라 향 감성 Vanilla scent aesthetic’의 검색량은 각각 157%, 1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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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방랑: 가을의 꿈같은 여행지

Whimsical Wanderlust: Fall’s Dream Destinations

올가을, 핀터레스트 이용자들은 유럽과 남미 전역의 매력적인 휴양지에서의 햇살 가득한 모험을 위해 짐을 꾸리고 있다. 시골 패션 트렌드가 인기를 얻는 동시에 꿈꿔왔던 여행지에 대한 검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가을은 패션과 특별한 경험이 결합된 멋진 휴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의 시골 별장 England countryside cottage’에 대한 검색량은 814% 증가했고, 브라질의 자연과 밤 문화를 담은 ‘브라질 사진들 Brazil photos’은 441% 늘어났다. 더불어 낭만적인 분위기의 ‘산토리니의 밤 Santorini night’에 대해서는 83%가 증가하며 유럽 시골의 황금빛 들판, 브라질의 활기 넘치는 도시와 자연의 경이로움, 그리스의 전설적인 유적과 눈부신 석양 등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