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디자이너를 기록할 새 아카이브의 출발, 〈신동혁-책〉

초타원형이 기획하고 전용완이 디자인하는 출판 프로젝트 ‘한국의 디자이너’ 시리즈가 첫 번째 책을 발표했다.

한국의 디자이너를 기록할 새 아카이브의 출발, 〈신동혁-책〉

초타원형이 기획하고 전용완이 디자인하는 출판 프로젝트 ‘한국의 디자이너’ 시리즈가 첫 번째 책을 발표했다. 건축가이자 초타원형 대표인 정현과 그래픽 디자이너 신동혁의 긴 대화로 호흡을 이어가는 〈신동혁-책〉은 그동안 신동혁이 디자인한 책 14권에 대해 다룬다. 기록의 형식을 친숙한 대화 형태로 선택한 덕분에 디자인의 실제 과정도 담겨 있고, 디자이너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흘러나오며 디자인 듀오 신신의 나머지 절반인 신해옥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페이지 정중앙에 실제 크기의 책 이미지를 배치해 서로 다른 14권의 페이지를 찢어 와서 한 권으로 붙인 것처럼 읽는 재미를 준다. 디자인과 디자이너를 조명하는 책과 전시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한국의 디자이너’ 시리즈는 디자이너가 디자이너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이는 분명 주목할 만하다.

디자인 전용완
표지 일러스트 씨마스타Seem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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