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kc × 스튜디오 오유경, 목에 두르는 2020년 달력

지난달 월간 〈디자인〉 편집부로 수상한 페인트통 하나가 도착했다. 안에는 2020년 달력이 새겨진 스카프가 돌돌 말려 들어 있었다. 이는 김기문, 김용찬이 운영하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mykc가 매년 진행하는 달력 프로젝트다.

mykc × 스튜디오 오유경, 목에 두르는 2020년 달력

지난달 월간 〈디자인〉 편집부로 수상한 페인트통 하나가 도착했다. 안에는 2020년 달력이 새겨진 스카프가 돌돌 말려 들어 있었다. 이는 김기문, 김용찬이 운영하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mykc가 매년 진행하는 달력 프로젝트다. 특히 올해는 스튜디오 오픈 10주년을 맞아 스튜디오 오유경과 협업해 특별함을 더했다. 법정 공휴일과 토요일, 일요일만 표기한 달력을 스카프의 디자인 요소로 적용한 것이 특징. 토요일에는 웃는 이모지를, 일요일에는 찡그린 표정의 이모지를 새겨 재치를 더한 점이 눈에 띈다. 의문의 페인트통은 mykc의 이름이 의미하는 것 중 하나인 CMYK를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그래픽 디자이너 스튜디오의 정체성을 한 번 더 어필한 것이다. 디자이너 역할의 경계를 정하지 않고, ‘콘텐츠로서의 디자인’을 지향하는 mykc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 이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한 비결이다.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01호(2020.03)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