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에 담긴 테이크 아웃 디자인 〈Swedish Design Museum To Go〉
뮤지엄 안에서만 보고 마는 전시가 아니다. 〈스웨디시 디자인 뮤지엄 투 고〉는 스웨덴 제품이 담긴 배낭을 한 주 동안 빌려 메고 스웨덴 디자인을 경험하는 본격 체험 전시다.
뮤지엄 안에서만 보고 마는 전시가 아니다. 〈스웨디시 디자인 뮤지엄 투 고〉는 스웨덴 제품이 담긴 배낭을 한 주 동안 빌려 메고 스웨덴 디자인을 경험하는 본격 체험 전시다. 스톡홀름, 예테보리, 말뫼, 우메에 위치한 디자인 뮤지엄 큐레이터가 엄선한 담요, 헤드폰, 스피커, 나무 공예품, 운동화 등이 스웨덴의 가방 브랜드 산드크비스트Sandqvist가 제작한 배낭에 들어 있다. 여기에 큐레이터가 적은 디자인 여행 팁이 들어 있어 배낭은 그야말로 가이드 백이 된다. 가령 스웨덴 남부에 위치한 도시 말뫼는 평평한 땅과 아름다운 경치가 매력인데, 이곳에서는 자전거 여행이 제격이다. 이에 컵과 램프, 지역 공예품 등으로 배낭을 구성하고 “예술가의 고향인 말뫼의 크리에이티브를 경험하고 도시 풍경을 만끽하라”는 조언을 담는 식이다. 즉 지역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활동과 연관된 물건을 담아 제공하는 전시로 이는 디자인이라는 렌즈를 통해 진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글 김정아 통신원
웹사이트
swedishdesignmuseum.com
큐레이터
Linnéa Therese Dimitriou(북부), Frida Ramstedt(서부), Johan and Nina Kauppi(남부), Helin Honung & Dimen Abdulla(동부)
사진 ©Johan Wennerströ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