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님을 믿는 신흥 종교, 하이지니언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하는 지금, 구세주의 재림을 기다리듯 백신을 숭배하며 기다리는 가상의 종교 단체 ‘하이지니언Hygienian’이 탄생했다.

백신님을 믿는 신흥 종교, 하이지니언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하는 지금, 구세주의 재림을 기다리듯 백신을 숭배하며 기다리는 가상의 종교 단체 ‘하이지니언Hygienian’이 탄생했다. “백신님이 나의 피로 들어와 내 온몸에 항체를 만들어줄 때까지, 우리는 세 가지 행위를 해야 한다. 첫째, 무엇을 만진 뒤라면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한다. 둘째,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셋째, 위생을 최우선으로 스스로를 방어한다”를 계명으로 하는 이 종교의 창시자는 다름 아닌 디자이너 빠른손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렬한 로고와 의상 디자인, 영상을 여러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완성해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과격하면서 기괴해 보이는 ‘하이제닉 힙스터’라는 콘셉트를 담았다. 의상에는 후드를 달고 얼굴 전체를 덮는 투명한 마스크를 고정시켜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했고 주사기, 백신 약병, 마스크를 패턴화해 적용했다. 디자이너의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발상, 대담한 도전이 흥미진진하다.

기획·그래픽·영상·의상 디자인·사진
빠른손 bbareunson
의상 협업
강해찬 fullssun_k, 임채민 chaeminlim
모델
강나해 soleil_dansmesy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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