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과 박자를 품은 서체, 스포티파이 믹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가 전용 서체 ‘스포티파이 믹스(Spotify Mix)’를 공개했다.

리듬과 박자를 품은 서체, 스포티파이 믹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가 전용 서체 ‘스포티파이 믹스(Spotify Mix)’를 공개했다. 베를린 기반의 폰트 파운드리 디나모 타입페이스Dinamo Typeface와 공동 제작한 이번 서체는 엄격한 타이포그래피의 제약에서 벗어나 활자의 유연성을 극대화한, 음악으로 치면 ‘리믹스’ 서체다.

가변 서체로 동적인 리듬감을 강조한 스포티파이 믹스.

휴머니즘체의 날카로운 획과 그로테스크체의 부드러운 곡선이 공존하는 이 독특한 산세리프 서체는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음악 문화를 닮아 있다. 글꼴 비율과 굵기 변화의 폭이 큰 가변 서체로 제작해 동적인 리듬감을 강조한 한편, 활자 형태가 달라져도 서체의 인상이 유지되도록 일관된 시각적 문법을 정립했다. 소문자 알파벳 p, d, g의 속 공간을 변주하여 음파 진동을 표현한 것과 숫자 세트를 서로 다른 세 가지 스타일로 제작해 자유도를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앞으로 스포티파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창작자들은 재생 목록 구성부터 마케팅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스포티파이 믹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음악을 닮은 서체와 서체를 닮은 음악이 공명하며 만들어낼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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