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디소식] 순환과 균형을 담은 빛, 왈자의 조명 오브제 디자인

2024 SDF 베스트 영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던 왈자의 최신 디자인 프로젝트 소식을 소개한다.

[영디소식] 순환과 균형을 담은 빛, 왈자의 조명 오브제 디자인

울릉도에 위치한 ‘코스모스 울릉도’는 음양오행의 균형과 순환을 공간으로 구현해온 하이엔드 리조트이다. 더시스템랩 김찬중 소장의 설계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곳은 최근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왈자와 협업해 다용도 조명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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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점을 공유하는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가 만난 셈. 조명은 크게 구형 광원과 두 가지 형태의 오브제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오브제와 결합하는지에 따라 용도가 달라진다. 링 오브제와 결합하면 이동형 조명이 되어 호텔 투어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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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5개의 각으로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오행을 상징한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팎의 구분이 없도록 디자인해 순환의 메시지를 전하는 점도 흥미롭다. 한편 광원을 시소 모양 오브제와 결합하면 객실용 조명이 되는데, 의도적으로 한쪽을 기울어지게 설계했다. 손님이 조명을 정확한 위치에 올려놓을 때 수평이 이뤄지는 디자인으로 균형의 메시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