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강준호
디자인플러스는 올해 11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하 SDF)에 참가하는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23년간 1000여 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SDF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은 명실상부 디자이너의 등용문이다. 디자인플러스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이들을 소개한다.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강준호 1 20251030 055028](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0/20251030_055028-832x1248.jpg)
올해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에 참여한 계기가 무엇인가?
대학 졸업 후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던 중 어딘가에 속하기에 앞서 나만의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 작가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1년 동안 개인 작업을 했고, 페어에서 그 작업을 선보이기 위해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에 참여했다.
본인의 작업을 정의하는 키워드는?
열정과 즐거움.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가 ‘열정과 즐거움을 소유하고 사용하는 것’이다. 오직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과 가치에 대해 고민했고, 내 인생에서 열정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는 클라이밍을 주제로 가구 작업을 선보인다.
작업에 주로 사용하는 재료가 있다면?
스테인리스 스틸을 주로 다룬다. 금속공예를 복수전공해서 금속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무엇보다 소재 특유의 고요함과 단단함이 주는 매력에 이끌린다. 클라이밍에서 사용하는 밧줄과 카라비너를 활용해 컬러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차가운 은색과 비비드한 색상이 어우러져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강준호 2 1 9](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0/1-9-832x1040.jpg)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강준호 3 2 6](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0/2-6-832x1040.jpg)
작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AI의 발달로 여가 시간이 늘고 창작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향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창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열정과 즐거움으로부터 창작을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 그 대상이 아직 없는 이들에게는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고, 무언가에 충분히 몰입해 있는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창작을 시작할 것을 권하고자 했다.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강준호 4 20251030 055709](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0/20251030_055709-832x1040.jpg)
이번 전시에서 관객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가?
자신이 열정과 즐거움을 가지고 임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그 무언가를 통해 새롭게 얻게 된 경험과, 영감을 새로운 가치로 탄생시키는 일에 대해 한 번쯤 곱씹어 봤으면 한다.
향후 계획과 탐구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다면?
앞으로도 가구 작업을 계속 해나가려 한다. 클라이밍뿐 아니라 열정과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다른 대상을 주제로 작업해볼 생각도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나만이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가치와 디자인에 대해 꾸준히 탐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