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이인경
디자인플러스는 올해 11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하 SDF)에 참가하는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23년간 1000여 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SDF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은 명실상부 디자이너의 등용문이다. 디자인플러스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이들을 소개한다.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이인경 1 20251105 093529](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20251105_093529-832x1248.jpg)
올해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에 참여한 계기가 무엇인가?
이번 참여를 통해 작업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공감과 흥미를 줄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작품의 개념이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관찰하고, 또래 디자이너들이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도 궁금했다. 다양한 해석과 반응 속에서 작업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로서 나를 한층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작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일상 속 사물이나 현상에서 출발해 그것을 관찰하고, 다시 디자인으로 해석하는 방식을 즐긴다. 사람의 행동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현상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는다. 이러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사물을 매개로 인간의 경험을 탐구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작업은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본인의 작업을 정의하는 키워드는?
경험. 우리는 새로운 물건을 마주했을 때도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그것을 사용한다. 낯선 작품 속 익숙한 하드웨어를 통해 관객이 스스로의 경험을 떠올리고, 그 안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사물과 사용자의 관계를 관찰해 익숙한 사물이나 현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이인경 2 inkyounglee fillthegap 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inkyounglee_fillthegap_1-832x1248.jpg)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이인경 3 inkyounglee tracethepath 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inkyounglee_tracethepath_1-832x1248.jpg)
작업에 주로 사용하는 재료가 있다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사물을 재료로 사용한다. 지극히 일상적인 재료일수록 그 변화를 인식하는 순간이 강렬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익숙한 사물을 해체하거나 새로운 맥락에 배치함으로써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이번 작업에서도 ‘하드웨어’를 재료로 사용해 사물의 본래 기능과 위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일상 속에서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발견하길 바란다. 늘 보던 사물이라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순간, 우리의 생각은 더 넓게 확장될 수 있다고 믿는다.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이인경 4 inkyounglee hangtheloop 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inkyounglee_hangtheloop_1-832x1248.jpg)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이인경 5 inkyounglee hangtheloop 2](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inkyounglee_hangtheloop_2-832x1248.jpg)
이번 전시에서 관객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가?
관객이 작품을 직접 사용하며 스스로의 경험을 투영해보길 바란다. 각자의 행동 방식에 따라 사물의 의미와 목적이 달라지는 과정을 통해 일상 속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관객의 반응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참여적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
향후 계획과 탐구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다면?
앞으로도 일상 속 사물을 재해석하며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디자인을 이어가고자 한다. 물체와 인간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경험을 지속적으로 탐구할 계획이다. 동시에 공간,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작업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형태와 경험이 결합된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찾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