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 디자이너] 설울
디자인플러스는 올해 11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하 SDF)에 참가하는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23년간 1000여 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SDF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은 명실상부 디자이너의 등용문이다. 디자인플러스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이들을 소개한다.
![[2025 영 디자이너] 설울 1 20251107 085602](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20251107_085602-832x1248.jpg)
올해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에 참여한 계기가 무엇인가?
설울(SLWL)은 조윤빈과 유혜영이 2024년 8월에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온 두 사람이 새롭게 시작한 이 브랜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자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에 참여했다.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결성 배경도 궁금하다.
설울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문화적 배경과 정서를 현대적 시선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좋은 제품을 발견하는 감각과 앞선 트렌드를 추구하는 리테일 경험을 통해 도시의 일상과 미학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서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스튜디오 이름에 담긴 뜻이 있다면?
‘눈으로 둘러싸인 울타리’라는 뜻의 ‘설울’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서울 지명의 유래에서 착안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태조가 조선의 도읍을 정하던 날 인왕산을 바라보았을 때 산의 바깥 능선에는 눈이 쌓여 있었지만 안쪽은 이미 녹아 있었다고 한다. 그 경계를 따라 성곽을 쌓았고, 그 도읍은 ‘설울’이라 불리게 됐다. 시간이 흐르며 ‘설울’은 오늘날의 ‘서울’로 변경됐다. 설울은 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서울의 정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스튜디오의 작업을 정의하는 키워드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정서와 일상의 감각을 담아낸다. 시간의 층위를 디자인 언어로 풀어내며, 절제된 형태와 자연의 색감, 여백이 주는 조용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2025 영 디자이너] 설울 2 slwl concept image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slwl_concept-image3.jpg)
![[2025 영 디자이너] 설울 3 slwl concept image4](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slwl_concept-image4-832x1098.jpg)
작업에 주로 사용하는 재료가 있다면?
캐시미어 혼방 직조 니트와 타월 등 다양한 패브릭을 중심으로 작업을 전개한다. 일상에서 가장 밀접하게 사용하는 패브릭을 주된 소재로 선택한 것은 색감과 질감을 통한 표현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작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서울의 일상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모티브를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디자인을 제안하고자 한다. 시간의 흐름과 감각이 이어지는 일상의 풍경을 디자인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2025 영 디자이너] 설울 4 slwl concept image6](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slwl_concept-image6.jpg)
이번 전시에서 관객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가?
설울의 패브릭 제품은 시각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손끝으로 느끼는 촉각적 경험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객이 직접 소재의 결과 색감을 체험하며 설울이 지향하는 감각적 가치와 디자인의 본질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향후 계획과 탐구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다면?
설울의 제품이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서울이 지닌 감성과 에너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감각적 글로벌 디자인 스토어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