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영] 플로우

디자인플러스는 올해 11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하 SDF)에 참가하는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릴레이 인터뷰 프로젝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 디자이너'를 진행한다.

[꼬꼬영] 플로우

22년간 950여 명이 신진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SDF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은 명실상부 디자이너의 등용문이다. 디자인플러스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이들을 릴레이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한다. 서른 두 번째 주자로 2024 SDF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참가자인 프레시닥스가 묻고 플로우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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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이연주로 이뤄진 플로우는 이번 SDF에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5가지 힐링 방식을 선보인다. ‘흐름(flow)’을 모티브로 ‘’감각의 흐름에 빠진다’라는 슬로건 아래 곡선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을 디자인했고, 상황별로 사용할 수 있는 행동 매개 키트를 제안한다. @flow_healing_
현대인을 위한 힐링 브랜드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제품을 선보인 계기와 향후 전개 계획을 듣고 싶네요.

현대인이 일상에 점점 더 지치고 스트레스받는 상황을 보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과정에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오감을 통한 힐링’이라는 철학 아래 각기 다른 감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힐링을 제공하는 방법을 탐구하면서 감각적 몰입에 기반한 식물 테라피, 아로마 테라피, 티 테라피, 사운드 힐링, 터치 테라피 등 오감 콘텐츠를 구상하게 됐습니다. 이번 SDF에서 제품 판매와 더불어 저희 제품을 공간 안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제품이 나오기까지 프로세스와 비하인드 스토리도 궁금하네요.

플로우는 우리 두 사람이 가장 쉼 없이 바쁜 시기를 겪으면서 떠올린 프로젝트입니다. 숙면 외에 다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다가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 숙면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플로우는 단순한 아이디어 제품이 아닌, 실제 우리가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얻은 결과물에 가까워요. 효과를 체험하기 위해 일부러 몸을 피곤하게 만든 적도 있죠.(웃음) 6개월간 꾸준히 식물관을 방문하고, 다도도 하면서 효과를 가늠했죠. 슬라임 전시나 ASMR 전시까지 전국을 돌며 감각의 활용 방법도 스터디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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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것입니다. 이때 오감은 중요한 요소이죠. 오감은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는 가장 기본적인 통로이지만 지나친 자극과 속도가 이를 무디게 만들고, 스트레스는 축적되어 갑니다. 우리는 상실한 감각을 일깨우고 깊은 힐링을 체험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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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enses Healing Kit’에서 패키지 캡이 특히 눈에 띕니다.

다섯 가지 감각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인 만큼 뚜껑은 각각 눈, 코, 입, 손, 귀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고안했습니다. 기능은 단순하지만, 브랜드 스토리가 담긴 패키징을 통해 ‘감각의 흐름에 빠진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브랜딩 전략도 알고 싶네요.

플로우는 다섯 가지 힐링 체험을 사람들에게 제안하고, 경험하도록 하며, 종국에는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발견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과정을 ‘Fall into the Flow of Heal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달하는데요, 흐름을 그래픽 모티브로 유기적 곡선을, 톤 다운된 컬러와 함께 브랜드 시스템으로 정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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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레시닥스
 ‘We are all fRECHDACHS!’를 슬로건으로 모두의 개성과 독특함,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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