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2025
syzygy
장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120,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B1홀, A&D홀
기간
2025.11.07 - 2025.11.13
교수진

원하연

오창섭

정강화

이의
2025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우주는 가끔 믿을 수 없는 질서를 만든다.
수많은 궤도를 그리며 흩어져 있던 천체들이 우연과 필연의 힘에 이끌려 단 하나의 선 위에 나란히 놓이는 순간, syzygy.
syzygy는 세 개 이상의 천체가 하나의 선 위에 정렬하는 찰나를 뜻한다. 그러나 이 정렬은 단순한 과학적 현상을 넘어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온 존재들이 잠시 하나의 선 위에 서는 기적의 순간이다. 42명의 디자인 학과 학우들은 각자의 궤도를 그려왔다. 기능과 미학, 기술과 감성, 실험과 완성 사이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균형을 찾았다. 어떤 궤도는 멀리 떨어져 있었고 어떤 궤도는 교차하며 서로의 방향을 바꾸었다.
이제, 그 모든 궤도가 한 선 위에 정렬된다. 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각자의 시선과 취향, 그리고 지난 시간을 응축한 결과물을 올려놓았다. 2025년 11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에서 펼쳐질 이 순간은 서로 다른 궤도가 겹치고 충돌하며 하나의 빛을 이루는 단 한 번의 사건이다. 이 정렬의 시간은 오래도록 각자의 내면 속에서 반짝일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또 다른 우주에서, 우리는 다시 하나의 선 위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