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2025

펑!

장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94 홍익대학교 문헌관 4층 현대미술관

기간
2025.11.10 - 2025.11.15
교수진

김정지

현광훈

공새롬

이기용

"Hongik Smiths Start to Punk!"
금속을 다루고 훈련한 홍익대학교 Metal Art & design 학과의 학생들이 그들을 담았던 학과와 재료에 반항과 확장을 꾀하며 "Hongik Smiths Start to Punk!"라 선언한다. 이번 전시에서 공예와 디자인 사이 금속을 매개로 다양한 예술을 실험한 그들은 관습화된 금속 창작의 과정을 전복하고 동시에 터뜨린다. 이 전시는 미숙의 반복에서 즐거움을 찾아가는 과정의 마침표이며, 불대가 터지는 소리와 불협화음 속 모든 소음을 즐기기 시작한 신호탄이 된다.

전시의 제목인 펑!은 그 소리 자체로 기초적인 금속 작업을 상징한다. 이는 불대 산소 조절 실수로 터지는 소리이며 용접을 통해 금속을 접합시키는 불빛의 소리, 금속을 단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파찰음, 고유한 특성을 가진 우리가 함께하는 불협화음의 소리이다. 뜨거운 열과 불빛 소음이 금속을 유연하게 변화시키고 접합하듯이, 이와 같은 열정은 우리 안에 빛을 내며 서로를 연결되게 한다.

펑크, 금속을 순간적으로 파찰하는 창작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은 밴드 악기의 메탈릭한 사운드와 닮아있다. 또한 혼란과 불안정을 반복하며 숙달된 즐거움이 파생되는 과정은 펑크 문화 전반에 걸친 저항과 열정에 비유될 만하다. 저항은 새로운 형태와 언어를 만들어낸다. 스스로 창조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날것 그대로의 에너지를 세상에 드러내는 '펑크'의 태도는 우리가 경험한 창작의 과정과 다르지 않다. 기존 신념에 도전하며 각종 실험적 행보를 보인 펑크의 정신은 소음을 음악으로, 음악을 문화로 만들었다. 그 정신을 계승한 이번 전시는 금속조형디자인과의 전통을 넘어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2025년 졸업전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