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 2025

가구는 말이 된다

장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94 홍익대학교 문헌관 4층 현대 미술관

기간
2025.11.17 - 2025.11.22
교수진

백은

이삼웅

한은진

《가구는 말이 된다》展은 가구를 단순한 쓸모나 편리함의 관점이 아닌, 언어로서 바라보는 시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오래 사용된 의자가 몸의 기억을 담고, 손때 묻은 책상이 삶의 습관을 보여주듯, 가구는 사람의 태도와 삶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가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창작가의 철학과 정서, 세계관을 담아내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단어와 문장을 통해 언어가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듯, 가구 또한 형태와 재료, 사용 방식을 통해 삶의 방식과 철학을 담으며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을 드러냅니다. 2025년 목조형가구학과 졸업전시는 이러한 ‘언어로서의 가구’라는 가치에 주목합니다. 전시에 참여한 37명의 작가는 각자의 정서와 이야기를 새겨 넣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장을 수놓은 가구를 통해 《가구는 말이 된다》展이 창작자와 관람객 간 소통의 장으로 나아가길, 또 가구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사유의 장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