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녹음의 풍경 / 그날의 햇살 아래에 우리는 모여앉아 웃었고
이하은
1. 한여름, 녹음의 풍경
무더운 한여름과 서울 2호선, 검정으로 기록된 사람들의 총천연색은 다채롭기 그지 없다. 모든 색을 품은 흑백과 스쳐가는 창밖의 기억이 만날 때 관람자는 내면에 새로운 풍경이 떠오름을 발견할 것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일상 속 회복의 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 작업은 주관적인 풍경화이자, 한껏 누린 여름을 송별하는 연작이다.
2. 그날의 햇살 아래에 우리는 모여앉아 웃었고
이곳은 오래된 물건의 마음을 전하는 카페예요. 우리는 느린 소비와 재사용, 재활용의 가치를 탐구해요. 이걸 위해, 물건의 기억과 손님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 따듯하고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가요. 서랍 속 이야기, 태그로 남겨진 물건의 추억, 손님이 꾸미는 포스터까지, 모두가 함께 완성하고 발전해가는 공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