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

엄혜영

Sum은 위스키를 기록하고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합니다. 위스키는 더 이상 고리타분한 취미가 아닙니다. 이젠 보다 가볍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원룸에 거주 중인 1.2인이 구가 위스키와 친해지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점점 늘어가는 위스키를 보관할 수 있도록 모듈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파이프는 천장 레일 조명과 같이 위아래로 길게 전원이 연결됩니다. 이를 통해 작은 플레이트를 파이프에 고정하면 플레이트에 전원이 들어와 조명을 켤 수 있게 됩니다. 사용자의 위스키 취미가 넓어지고, 집에 보관하는 위스키가 많아질수록 플레이트를 추가하며 위스키를 정리합니다. 각 플레이트의 전원 연결이 자유로우므로, 사용자가 플레이트의 위치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목업의 패널은 지사벽지를 이용해 포근한 분위기로 제작했지만, 개인의 취향에따라 컬러, 형태, 소재를 선택하여 1인가구의 개성에 맞게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모듈과 연결되는 앱을 통해 사용자는 직접 조명의 조도와 색온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앱의 커뮤니티에 공유함으로써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만들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선 사용자 간 Sum을 꾸미는 방식을 서로 자랑하며, 교류합니다. 마지막으로, Sum이 제공하는 앱에선 위스키를 마시는 취향을 늘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위스키를 정리한 모습을 찍어 앱에 위스키 취향을 입력합니다. 그럼, 앱은 개인의 취향을 바탕으로 위스키 또는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나 영화, 음악 등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시음기를 기록하며 자신의 취향을 정리하고, 이를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취향을 확대합니다. 이렇게 Sum은 위스키를 마시는 방식부터, 정리하는 방식까지. 위스키와 친해지는 모든 순간을 도와줍니다.

엄혜영 / Eom Hye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