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유명인의 마약 이슈를 보며,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약 00’ 단어가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의 경각심은 흐려졌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마약에 빠져들고 있다. 범죄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마약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중독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멈출 수 없는 질병이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 마약을 찾는 이들에게 마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여 가치 있는 삶을 생각하게 하는 전시 공간을 제안한다.

A : [이슈가 드러나다]
공간 전체에 드러나 있는 한국 사회의 마약 중독 이슈를 보며 심각성을 인지한다.
흑경 마감재를 전체적으로 사용하여 마약 이슈를 공간화했다. 전시 마무리에 ‘마약’, ‘중독’ 키워드에 대해 떠오르는 답을 공유할 수 있다.

B :[범죄를 알아차리다]
2관은 마약 범죄에 엮이게 되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볼 수 있다.
바닥에 고정된 와이어 위로 유리를 올려 마감했다. 붉은색 와이어 위로 올라온 매대는 범죄 보드를 연상시킨다. 유리 바닥에는 범죄 사건들에 대한 텍스트가 적혀있다.

C : [마약 후의 후유증을 알다]
마약을 접하고 난 이후에 변화하고 망가져가는 인간의 신체를 미디어와 뇌 조형물로 직접적으로 볼 수 있다.

D : [중독 치료과정을 알게되다]
중독자들의 힘든 치료과정을 시각자료를 통해 들으며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지상으로 올라와 밝아진 공간의 천 마감재는 새로운 희망을 의미함과 동시에, 천 너머의 보일듯 보이지 않는 중독자들이 삶을 표현했다.

E : [카페]
야외와 연결된 카페 공간이다.
‘중독’된 삶은 끊어내기 쉽지 않지만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다시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관람객들은 카페 밖으로 펼쳐진 자연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