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iware

김미주

버섯의 생명력으로 행복했던 날의 기억을 오래도록 보존하는 오브제

꽃은 일상의 행복한 순간에 함께 한다.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날로 바꾸고, 뜻깊은 날을 더 소중하게 해준다. 그 순간이 지나면 꽃도 시들기 마련인데 그마저도 꽃의 매력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생화가 외면받고 화훼 산업도 침체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Floriware는 꽃의 가치가 잊혀가는 상황, 그리고 생화가 소비적이라는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다. 꽃을 오래 보존하는 솔루션으로 생화가 소비적인 상품이 아니라 기억을 담을 수 있는 대상이라는 인식을 유도한다. 꽃은 일반적인 소품과는 달리 추억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소품이 아니라 추억이라는 가치를 지닌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의 기억을 ‘담는’ 기능을 수행하는 사물로서 ‘그릇’ 시리즈를 제안한다.

김미주 / Kim Miz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