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는 우주인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반려화분로봇

‘Orbit-pot’은 달 궤도를 도는 국제 우주정거장인, 루나게이트웨이 내부에서 사용되며, 평균 3~4개월의 기간 동안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인들의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책임지는 반려로봇이다. 지구에 위치한 관제실에 연동되어 있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는다. 이러한 기능은 하루 평균 15시간 일을 하고, 짧은 단위로 쪼개져 있는 우주인들의 일정을 관리해 주는 비서 역할을 한다. 등 뒤에 달린 돔 형태의 투명한 재질로 이루어진 화분은, 식생이 없는 우주 공간 속에서 사용자만의 반려 식물이자, 낯선 공간 속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감을 줄여준다. 앵무조개에서 형태를 따온 만큼 앞부분에 달린 로봇 팔은 곡선적 움직임이 가능하다. 이러한 로봇팔은 평소 내부에 반쯤 수납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주거나, 사용자의 팔을 감싸 건강을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