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Kármán
예지원
폐인공위성을 고고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우주 유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
우주는 인류가 꿈을 실현하고 도전을 이어온 공간이며, 그 과정에서 남긴 유산들이 끝없이 궤도를 돌고 있다. 카르만 라인, 지구와 우주의 경계를 넘어 인류는 첫 발을 내디뎠고, 수많은 인공위성들이 임무를 수행하며 그 궤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들은 이제 임무를 마치고 우주를 떠도는 잔해로 변해버렸다. "Beyond the Kármán"은 이러한 우주 쓰레기를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인류의 도전과 성취가 담긴 유산이자 미래의 자원으로 재발견하는 전시다.우주 쓰레기를 단순한 폐기물로 여길지, 아니면 과거를 발판 삼아 미래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는 유물로 바라볼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우주 활동과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관점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