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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수

고인을 위한 데이터유산 아카이빙 서비스

자손이 없는 미래세대는 죽음 이후 새로운 문제에 직면한다. 첫째, 혈연중심의 현재 장례문화는 무연고자(배우자, 자녀, 형제자매 등의 혈연이 없는 사망자)의 장례 및 제사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둘째, 미래 세대의 데이터는 대부분 디지털환경 속에 저장되나 사망 이후 이를 의도에 맞게 처리하거나 보관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후손을 통해 개인의 정신과 자산을 남기던 과거와 달리 미래 세대는 죽음 이후 자신의 정체성을 의도대로 남기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유산을 활용해 죽음을 처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한다. 고인의 데이터를 생전에 아카이빙하고, DNA 저장 장치에 담아 고인을 추모하며 궁극적으로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제품과 서비스, '아카이브 미미'이다.

최연수 / Choi Yeons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