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태
황인태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가치에 주목하며, 이를 시각적 경험으로 표현한다. < LIGHT SCULPTURE >는 전통적인 스크린의 권위에 도전하며, 관람자의 고정된 시선을 해방하려는 시도이다. 천천히 회전하는 거대한 입방체의 표면에는 솔 르윗 (Sol LeWitt)의 미완성 큐브를 재해석한 영상이 투사되며, 형태와 시점이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 작품은 디지털 세계와 인간 경험의 완전함과 불완전함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