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도 / 버려진 사물

구은진

소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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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사물

버려진 사물

1. 소제도
일제강점기에 의해 메워지기 전까지 대전의 명소이자 전통적인 삶의 공간으로 이어왔던 소제호의 가치를 재생한다. 일제강점기의 아픔이 서려 있는 시대적 특징을 생각해 이를 승화시키는 전통적 표현 방식인 문자도에 착안하여 소제호에 자리 잡고 있던 해당 장소의 의미를 담은 자연물, 인공물을 글자와 함께 배치했다. 장소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을 레터링에 비유적으로 표현하였고 점과 선이 중첩된 세밀한 묘사의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해 장식적인 특징을 더했다.

2. 버려진 사물
버려진 사물들은 소제동의 과거와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 공간, 사물은 고유한 시간의 흔적과 기억이 있다. 그 흔적을 조형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사물에 의미와 생명을 부여해 우리에게 경험을 제공한다. 버려지고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특별한 사물이 될 수 있다.

구은진 / KU EUN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