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 / 재활용 소제

김건호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재활용 소제

재활용 소제

재활용 소제

재활용 소제

재활용 소제

1. 오!지마
대전 동구 소제동을 보존하고 부흥시킨다는 외부의 행동들로 인해 오히려 골목이 훼손되고 소음 및 사생활 침해로 주민들은 고통받고 있다. 따라서 소제동 곳곳에는 주민들이 설치한 접근 차단물들이 있으며, 명확한 이유를 가진 표지판도 존재하지만, 고물들로 이루어진 설치물들도 있다. 이러한 설치물들은 자세히 보지 않았을 때는 신기하고 이상한 장애물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방문을 반기지 않는다는 역설적인 네거티브 브랜딩을 디자인했다.

2. 재활용 소제
낡거나 더 이상 기능을 하지 않는 것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복구하고 고치지만, 우리의 행위와 노력이 정말로 재생을 이루게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 동구 소제동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여러 가지 인쇄 방식과 규칙적이거나 불규칙한 낙서와 그림을 만들어 보여줌으로써 소제동을 기억하고 보존하는 행위가 사람마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다양한 감상을 이끌어내는 작품을 제작하였다. 기계적인 메커니즘과 전동 장치를 이용하여 무한하게 반복되는 허무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운동성을 연출하려 하였다.

김건호 / KIM GEON 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