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오브제로 만나보는 오스트리아 디자인 솔루션

<AUT NOW : 21세기를 위한 100가지 오스트리아 디자인>전

100개의 디자인 오브제를 통해 만나는 21세기 오스트리아 제품 디자인 변천사

100개의 오브제로 만나보는 오스트리아 디자인 솔루션

비엔나 응용미술관(이하 MAK)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AUT NOW : 21세기를 위한 100가지 오스트리아 디자인>(이하 AUT NOW)는 100개의 디자인 오브제를 통해 21세기의 오스트리아 제품 디자인의 다양성과 혁신적 힘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알파인’을 뜻하는 A부터 ‘원형’을 뜻하는 Z까지 25개의 주제별 카테고리에서 각각 4개의 오브제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오스트리아에서 디자인되고 생산된 다양한 제품들을 반영한다. 21세기의 롤 모델이 된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현대 디자인의 기능적, 개념적, 시적 특성을 살펴보고 익숙한 것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하도록 관객들을 이끈다.

MAK 큐레이터 세바스찬 하켄슈미트(Sebastian Hackenschmidt)와 마를리스 워스(Marlies Wirth)는 디자인 스튜디오 Vandasye의 설립자인 게오르그 슈니처(Georg Schnitzer)와 피터 움게어(Peter Umgeher)와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 2017년부터 Vandasye는 정기적으로 비엔나 디자인 위크(VIENNA DESIGN WEEK)의 일환으로 디자인 에브리데이(Design Everyday) 시리즈에 참여하고 있다. Vandasye는 세련되면서도 기능적이고 일상 생활에 영감을 주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오스트리아 제품 디자인에 주목해 왔다. 이들은 동시대 제품 디자인은 현대사회와 환경의 요구를 중심에 두는 역동적이고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이며 아름답고 놀랍고 혁신적인 솔루션에 대한 두 가지 증거입니다. 하나는 창의성과 디자인 정신으로 탄생한 100가지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전시를 비롯해 이런 종류의 모든 프로젝트는 많은 사람들의 협업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전시는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문화부 장관, 안드레아 마이어(Andrea Mayer)

전시 <AUT NOW>는 25개의 정의된 카테고리를 통해 전시 경로를 정의하고 오늘날 제품 디자인의 특징이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좋은 디자인은 새로운 생산 기술, 유통 채널 및 마케팅 기회뿐만 아니라 사회적 과제와 혁신적인 형태의 업무 조직을 고려해야 한다. 형식적, 재료적, 유형적, 기술적 기준은 사회 및 환경 문제나 자원 절약, 인체공학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물의 감성적 접근도 필수적인데, 최대한의 재치, 창의성, 카리스마를 내세운다. 카테고리에 따라 전시는 일반적으로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는 제품 개발 및 디자인 프로세스의 중요한 측면에 대한 ‘보는 학교’를 연출한다. 여기에는 가구, 가전제품, 도구, 조명부터 액세서리, 가전제품, 개인 관리, 건강, 업무, 이동성 등을 위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대 제품이 모두 포함된다.

이번 전시의 모든 오브제들은 오스트리아의 활기차고 다양한 디자인 세계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제품 문화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많은 디자이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AUT NOW>는 세상을 더 즐겁고 빠르게 만들거나 더 넓은 의미에서 도구 역할을 하는 제품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MAK 관장, 릴리 홀라인(Lilli Hollein)

먼저 ‘알파인’의 A부터 ‘원형’의 Z까지 섹션은 선택한 대상의 공통된 특성으로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알파인’은 알프스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양과 유형을 포괄하는 것으로, 눈사태 장비나 봉 뿐만 아니라 의자 등 다양한 일상 사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재료의 가능성’ 섹션에서는 예를 들어 깨지지 않는 안경 렌즈나 식용 개 밥그릇과 같이 올바른 소재를 사용하면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다.

반면, ‘리타이핑’ 섹션을 통해서는 사다리나 옷걸이와 같이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일상적인 물건에 어떤 놀라운 디자인이 가능한지 보여준다.

‘역량 강화’ 섹션에는 연령에 맞게 디자인된 어린이용 수저와 같이 사용자가 자신의 활동 공간을 정복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섹션은 물병이나 음향 패널과 같은 사물에서도 언뜻 보기 어려운 소재나 기능적 특성을 드러낸다. 관객은 기존 반제품의 사용, 의식적인 로-테크 또는 시스템적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순환적 디자인 전략 등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예상치 못한 병치를 발견할 수 있다.

큐레이터 팀은 오브제와 관련 참여 디자이너, 프로듀서를 선정할 때 다양한 접근 방식, 세대 및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로써 자기 주도적인 디자인 실험과 대기업의 생산 라인, 기술 혁신과 전통적인 장인 정신, 시리즈 제품과 한정판 또는 오래전에 절판된 작품이 만나게 된다. 2000년대 초반의 디자인 오브제는 아직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과 함께 전시되며, 기존 디자이너와 제조업체의 제품은 젊은 세대의 디자이너 프로젝트와 나란히 전시된다. 전시품의 거의 4분의 1이 MAK 컬렉션에서 가져온 것이며, 대부분은 대여품이다. 전시된 제품 중 일부는 MAK 컬렉션의 일부가 될 예정이다.

한편, Vandasye가 개발한 전시 디스플레이는 투명한 건축 조형물로, 21세기를 위한 100가지 디자인의 기능적, 유형적, 재료적 풍부함을 360도로 볼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MAK 컨템포러리 룸의 벽면에는 상세한 설명과 시각화를 통해 <AUT NON : 21세기를 위한 100가지 오스트리아 디자인>의 25개 카테고리에 대한 주제별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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