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영의 〈밤, 물 빛〉

음악이 이미지가 됐을 때

최경주는 4번 트랙 ‘아름다워야 하는 작별 인사’를 시작으로 타이틀곡인 ‘밤, 물 빛’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콜라주 작업을 했다.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즉각적으로 드로잉하고 칠한 종이(악보)들을 한데 모았다”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강희주의 사진, 강주성의 디자인으로 완성한 바이닐 앨범은 새로운 시각적 해석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진수영의 〈밤, 물 빛〉

아트 디렉션 아티스트프루프 최경주, artistproof.org
디자인 강주성, joosungkang.com

어떤 음악은 앨범의 커버 이미지로 기억된다. 굳이 그 음악에 대한 직접적인 의미나 힌트를 담지 않더라도 매우 독창적으로, 적절하게 분위기와 태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아티스트프루프의 최경주가 참여한 진수영의 새 앨범 〈밤, 물 빛〉 역시 그러하다. 실제로 최경주는 4번 트랙 ‘아름다워야 하는 작별 인사’를 시작으로 타이틀곡인 ‘밤, 물 빛’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콜라주 작업을 했다.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즉각적으로 드로잉하고 칠한 종이(악보)들을 한데 모았다”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강희주의 사진, 강주성의 디자인으로 완성한 바이닐 앨범은 새로운 시각적 해석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한편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편곡가로 활약 중인 진수영은 20대 초반에 이미 뛰어난 연주력을 인정받은 뮤지션으로 ASCAP(미국 작곡가·저작자·출판사 협회) 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04호(2020.06)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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