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February 2025
필드를 누비는 AI,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
지난 2월 15일 2025 K리그가 개막했다. 이에 앞서 대전하나시티즌은 새 유니폼을 공개했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필드를 누비는 AI,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

생성형 AI의 활용 빈도는 분명 늘고 있지만 레퍼런스 리서치로 일부 활용할 뿐 디자이너가 최종 결과물에 이를 활용하는 경우는 여전히 드문 편이다(프로모션 영상이나 이미지는 예외다). 그런데 최근 이를 실현한 프로젝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프로축구 K리그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의 2025 시즌 유니폼이 바로 그것. 이번 유니폼은 세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했다.


디자인은 미국 엘라스틱 스튜디오 출신으로 현재 애플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인 1세대 AI 아티스트, 제프 한이 맡았다. 그는 구단 엠블럼의 ‘밭 전(田)’ 자 모양을 손목을 맞잡은 모습으로 발전시켜 합심과 팀워크를 상징하는 패턴을 개발·적용했다.



그는 미드저니를 활용해 첫 라운드에서 약 200개의 시안을 도출했고, 여기서 디테일과 콘셉트를 부각할 방안을 고민했다. 그 결과 7라운드에서는 1000개 이상의 시안을 생성했다. 이후 패턴 디자인과 최종 디테일 작업은 디자이너가 직접 손을 댔다. 이 유니폼은 오는 2월 개막한 K리그 경기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61호(2025.03)에 발행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