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 워커힐 서울과 손잡은 제이슨 아티엔자
워커힐이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제이슨 아티엔자Jayson Atienza와 손잡고 협업 캠페인을 벌인다. 2017년 리브랜딩 후 색다른 경험을 강조해온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새로운 시도다.

워커힐이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제이슨 아티엔자Jayson Atienza와 손잡고 협업 캠페인을 벌인다. 2017년 리브랜딩 후 색다른 경험을 강조해온 비스타 워커힐 서울과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제이슨 아티엔자의 감각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불러모은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대표 공간 스카이야드SKYARD에 새롭게 조성하는 시그너처 스폿부터 투숙 경험을 다채롭게 만드는 아트 굿즈까지 폭넓은 협업이 예고된 가운데 제이슨 아티엔자를 만나 그의 작업 세계에 대해 물었다.

유년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며 시각언어를 소통 수단으로 삼았다. 시각언어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5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청각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소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칠판에 그림을 그리며 대화를 나눴고, 그때부터 시각언어가 나에게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대학에서는 순수예술이 아닌 그래픽 디자인과 광고를 전공했는데, 뉴욕시 근처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경험한 전 세계의 광고 캠페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 빌보드와 대형 미디어의 그래픽적 특성에 끌려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 진학해 그래픽 디자인과 광고를 공부했다.
아티스트로 활동하기 전 광고 분야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 대행사 중 하나인 BBDO 뉴욕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10년간 HBO, 펩시, 기넥스, 페덱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을 맡았다. 어느 곳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인적, 물적 자원을 경험하며 제약 없이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었다. 사고에 한계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아이디어는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북극성 같은 존재다.

현재 스튜디오 아티엔자를 설립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스튜디오 아티엔자는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스튜디오다. 브랜드 컨설팅을 비롯해 광고, 예술, 패션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예술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의 비중은 50:50으로 두고 밸런스를 유지하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를 다각도로 표출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여러 클라이언트와 협업하는 일은 감각을 항상 새롭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티스트로서 당신은 강렬하고 대담한 색과 역동적인 선, 정교한 디테일을 사용해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래픽 디자인과 광고를 전공하면서도 나만의 스타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요한 것은 ‘손’이 하는 일이라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내 스타일은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퍼져나가는 형상을 취한다. 색이 섞이고 교차하면서 역동적인 에너지가 캔버스 위로 넘쳐흐른다. 그림이 언어를 대체했던 어린 시절의 영향으로 내 작업에는 늘 정념이 담겨 있다.
나이키, 하이네켄, 룰루레몬, NBA, 메리어트, 에이스 호텔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했다. 브랜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
브랜드와의 협업은 진정한 시너지를 낼 때에야 의미가 있다. 협업을 위한 협업에는 응하지 않는다. 브랜드와 내가 할 수 있는 일 사이에 진정한 연결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좋은 분위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재 작업 중인 워커힐 스카이야드의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 귀뜸해준다면?
작년 4월 현장을 방문했을 때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근사한 풍경에서 영감을 받았다. 도시를 이루는 산과 강, 그리고 곳곳의 푸른 나무를 모티브로 역동적이고 생기 있는 패턴을 스카이야드 요가덱에 구현해 에너지 넘치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숙박 경험을 높이기 위한 굿즈도 개발한다고 들었다.
스카이야드 디자인과 연계한 굿즈를 개발 중이다. 대담한 색상과 선이 어우러진 디테일로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스카이야드에서 받은 느낌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굿즈를 구상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투숙객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나?
호텔을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문화와 예술의 힘을 전하고자 한다. 내 작업을 통해 긍정적 에너지를 얻고, 호텔을 떠난 이후에도 그 에너지를 간직해 삶에서 활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