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호텔에서 영감을 얻은 공유 오피스, 쿼르크
기밀성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파리의 공유 오피스
파리 8구에 문을 연 쿼르크 메신(Kwerk Messine)은 고급 호텔처럼 세심하게 완성된 공유 오피스다. 역사적인 건축미와 현대적 디자인, 맞춤형 가구, 웰빙 시설, 루프탑 전망까지 갖춰 업무 효율은 물론 일상의 여유까지 챙길 수 있다.

파리 8구의 사무실 밀집지역. 최근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오스만식 건물이 심상치 않다. 거대한 현관문을 지나면 대리석 프레임의 멋진 안락의자들이 놓여진 리셉션 라운지가 나타나고. 지하에는 헬스장과 웰빙 시설, 마지막 층에는 탁 트인 파리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는 루프탑이 있다. 5성급 호텔에 들어온 듯 하지만 아니다. 여기는 특별함 및 기밀성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다.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며 시너지를 일으키는 공유 오피스 시장에서 쿼르크(Kwerk)의 인지도는 남다르다. 일반적인 사무실과 달리 하이앤드 입주자층을 겨냥해 이들이 만족할만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근 쿼르크는 파리 8구에 다섯 번째 지점 ‘쿼르크 메신(Kwerk Messine)’을 오픈했다. ‘메신’은 기존 지점들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부대시설을 제공하면서 쿼르크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우선 건물의 외관부터 남다르다. 이곳의 입주자들은 1875년에 지어진 7층 높이 오스마니안 건물의 거대한 현관에 입장하면서부터 특별함을 느끼게 된다.

역사가 담긴 고풍스러운 현관을 통과하면 대리석 패턴의 암체어가 인상적인 모던한 라운지가 나타나고 라운지 벽면과 천장의 장식은 가느다란 라이팅 효과를 통해 가볍지만 정교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공동 창립자이자 건축가 겸 디자이너인 앨버트 앤젤(Albert Ange)은 과거 태피스트리 공방이었던 건물의 역사를 재해석하여 이런 장식적 디테일을 끄집어냈다.
서도호의 작품에서 시작된 영감

건물의 역사를 되짚던 중 이 곳이 과거에 태피스트리 공방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알버트 앤젤은 섬유가 가진 물성을 인테리어에 사용하기로 한다. 그리고 한국인 예술가 서도호의 섬유를 사용한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건축적 접근 방식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다.
‘메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라운지는 그의 디자인 비전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장소다. 프랑스 장인이 7,000시간 이상을 들여 제작한 거미줄처럼 짜여진 웅장한 천장의 돔은 마치 공간에 떠 있는 듯 보이며, 반투명한 재질이 빛을 포착하고 반사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 외에도 고전적 몰딩을 예상치 못한 비율로 확대해 재구성한 바 공간 또한 건물이 지닌 역사적 부분을 혁신적으로 해석한 사례다.


고전적이지만 초현실적이기도 한 이중성의 미학은 알버트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라믹과 천의 결합해 만들어진 안락의자는 중력을 거스르는 가벼운 느낌의 천장과 이곳을 통과하는 빛과 함께 멋진 조화를 이루며, 직접 선택한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의 패브릭으로 제작된 카르텔(Kartell) 비스트로 의자는 의외의 비비드한 컬러로 생동감을 전달한다.

파리의 유서깊은 스테인드 글라스 아뜰리에인 ‘람 뒤 비트라이(L’Âme du Vitrail)’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한 4개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은 빛과 색의 상호 작용을 통해 쿼르크 기존 4개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런 전통적 요소가 지닌 기념비성과 현대적 가벼움이 대조를 이루는 스타일은 건물 전체에 반영되어 매력적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맞춤형 인체공학적 가구
쿼르크 메신에는 로쉐보보아(Roche Bobois)와 협력해 특별히 제작된 인체공학적 사무용 가구를 사용할 수 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좌식/입식 책상이 그것인데 사용자의 앉은 키 또는 서있는 키의 높이에 따라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나무와 흰 대리석 등 다양한 컬러 선택이 가능하며 현재는 쿼르크 ‘메신’에서만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조만간 로쉐보보아를 통해 제품을 릴리즈 할 예정이라고 한다.


쿼르크 메신은 오스만식 건축적 유산과 현대적 디자인의 완벽한 조화입니다. 공간 디자인에서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디테일은 업무 경험 향상을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앨버트 앤젤(Albert Angel), 쿼르크 공동 설립자




그 외에도 앨버트 앤젤이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와 쿼르크의 웰워킹(Wellworking™) 디렉터 모드 슈파르(Maud Chuffart)가 협력해 피로 방지 매트, 무릎 받침대가 있는 의자 같은 인체공학 가구를 개발했다. 자세와 웰빙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신중하게 설계된 가구들은 업무 시간 내내 움직임과 유연성을 촉진하면서 긴장을 줄여주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기 때문에 일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런 디자인적 접근 방식 덕분에 쿼르크의 입주자들은 일률적으로 설계된 사무실이 아닌 개인의 필요에 맞춘 공간으로 조정해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아주 특수한 인테리어를 원하는 입주자에게는 커스텀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탁월한 사무 공간과 멋진 전망


투자 펀드, 로펌, 글로벌 컨설팅 회사, 명품 브랜드 등의 입주 고객을 둔 쿼르크는 업종의 규모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메신’점에는 하나의 층을 전부 사용하는 시그니처 스위트와 75m2의 대형 사무실, 그리고 한 명의 입주자를 위한 공간까지 다양하게 제공 중인데 모든 스위트에는 넓은 리셉션 라운지와 사무실, 전용 회의실이 딸려있다. 법률회사 같은 기밀유지가 중요한 업종일 경우 안뜰 쪽에 자리하고 있는 4층 스위트를 선호하며 9m2에서 20m2에 이르는 임원용 사무실에서는 아름다운 파리 저택들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창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정원을 구경할 수 있는 루프탑 또한 쿼르크의 자랑이다. 파리가 한 눈에 보이면서 에펠탑의 멋진 뷰를 상시 볼 수 있는 옥상은 명상과 사이클링 등의 워크아웃 공간으로도 사용된다.
시그니처 서비스


호텔과 버금가는 디자인과 더불어 쿼르크가 제공하는 시그니처 서비스는 5성급 호텔 이상이다. 개인 사무실에서 점심을 즐길 수 있는 런치 룸서비스, 기본 음료와 커피는 물론 운동 후 휴식을 위해 고안된 단백질 쉐이크까지 제공하는 바리스타 서비스. 회사 내에서 파티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이벤트 서비스, 드라이 클리닝과 택배, 그리고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상상 이상이다. 전용 공용 IP 주소, 독립적인 내부 네트워크 및 보안 VPN을 통해 성능과 기밀성을 보장하는 최첨단 IT 기술도 빠질 수 없다. 쿼르크 입주자는 모든 쿼르크 지점에 입장할 수 있는 전용 멤버 엑세스가 주어지며 쿼르크 생토노레(Kwerk Saint-Honoré)에 위치한 준가스트로노믹 레스토랑 다나(Dana)의 이용도 가능하다.
웰워킹 부서

업무 중 웰빙을 생각해 ‘웰워킹(Wellworking™)’ 부서를 만든 공유 사무실은 쿼르크가 유일할 것이다. ‘메신’점에는 사이클링, 요가, 트레이닝, 이렇게 세 개의 스튜디오가 존재하며 모두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파리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플로테이션 탱크를 경험할 수 있는 곳도 여기다. 탈의 과정 없이 옷을 입은 채 탱크에 누워 있으면 몸은 무중력을 즉시 경험하면서 워터젯 마사지 효과와 함께 긴장이 풀리며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그리고 운동 후 근육 통증의 완화를 돕는 적외선 사우나도 존재한다. 적외선 파장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신체 내부를 가열시키는 원리는 통증을 완화하는 동시에 땀이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사우나 후 바로 업무 복귀가 용이하다. 쿼르크 창립과 함께 웰워킹 부서에 조인한 디렉터 모드 슈파르트는 입주자 개인마다 신체적 정신적 체질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영양, 자기 관리, 그리고 피트니스에 대한 개인별 권장 사항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를 통해 업무 외 일상 생활에서도 효율성과 평온함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그야말로 최고의 업무 효과를 내면서 최상의 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 이 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