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몬스터가 있는 유쾌한 독일 어린이 치과 인테리어
아이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 유럽에서 주목받는 키즈 인테리어
지크자크 아키텍츠(ZIKZAK Architects)가 완성한 치과는 파란 몬스터가 대기실에서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즐거운 공간이다. 단순한 의료 시설을 넘어,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창의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파란 몬스터가 있는 어린이 치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 스튜디오 지크자크 아키텍츠(ZIKZAK Architects)는 귀여운 파란 몬스터가 있는 어린이 치과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지크자크 아키텍츠(ZIKZAK Architects)는 2014년에 설립된 국제 디자인 스튜디오로, 오피스 디자인, 상업 인테리어, 건축을 전문으로 한다. 스튜디오는 세계 각지에서 혁신적인 공간을 창조하며, 기능성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고객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성과 현대적 기술을 융합하여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이들의 핵심 철학이다. 스튜디오는 디자인에 있어 창의성과 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고 새로운 아이디어, 소재, 기술을 끊임없이 탐구한다. 특히, 브랜드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직원들의 생산성과 협업을 증진시키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며,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알레시아 카르나우호바(Alesia Karnaukhova)는 지크자크 아키텍츠(ZIKZAK Architects)의 CEO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공간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기능성과 창의성, 인간 중심의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전쟁으로 파괴된 지역의 재건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이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가능성과 창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크자크 아키텍츠(ZIKZAK Architects)가 완성한 치과는 파란 몬스터가 대기실에서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즐거운 공간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에 위치한 치과는 단순한 의료 시설을 넘어,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창의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특히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공간은 밝고 활기찬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병원 방문이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구성되었다. 이 공간의 주인공은 역시나 파란 몬스터이다. 몬스터는 치과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애니메이션 형태로 등장해 흥미를 유도한다. 스튜디오는 벽과 천장에 폴리프로필렌 튜브를 사용해 몬스터의 털을 형상화하여 공간에 독특한 질감을 더했다. 대기 공간에는 나무로 만든 소파가 배치되어 있으며, 어린이 진료실 천장에는 동물과 상상 속 캐릭터들이 배치되어 있어 치료 중에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디자인은 아이들이 치료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병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튜디오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치과 클리닉 내부는 유리, 반투명 폴리머, 경량 금속 구조물을 활용하여 공간을 더욱 가볍고 개방적으로 연출했으며, 곡선형 벽과 부드러운 텍스처, 반투명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치과가 숲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점을 반영해, 나무를 활용한 좌석과 장식 요소를 적극 활용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실내에서도 자연과의 연결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환자들이 보다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공간 곳곳에 치과 치료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벽과 천장의 디자인은 치아 보철물의 일종인 크라운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대기 공간에는 치과 거울 모양의 패널이 장식 요소로 활용되었다. 이처럼 지크자크 아키텍츠(ZIKZAK Architects)는 기능성과 창의성을 결합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치과를 단순한 의료 공간을 넘어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환자의 심리적 안정까지 고려한 혁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기존 치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색채, 형태, 텍스처의 조합을 활용하고 업사이클링 가구와 지속 가능한 재료, 맞춤 제작된 장식 요소들을 조화롭게 배치해 기능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은 어린이 신발 매장
그런가 하면, 바르셀로나와 두바이를 기반으로 하는 나비토 아키텍츠(Nábito architects)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은 어린이 신발 매장을 완성했다. 2011년 바르셀로나와 두바이에 설립된 나비토 아키텍츠(Nábito architects)는 지속 가능한 건축과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국제 건축 스튜디오이다. 대규모 도시 프로젝트부터 소규모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환경친화적인 접근 방식과 혁신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결합하여 사회적으로 유용한 건축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튜디오는 단순한 공간 설계를 넘어,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요소가 결합된 지속 가능한 건축을 지향한다. 이들은 건축이 단순히 어떠한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경험하는 모든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조율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립 파트너이자 건축가인 로베르토 베보 펠리토(Roberto BeBo Ferlito)는 이탈리아에서 건축을 전공한 후, 로마와 바르셀로나의 건축 스튜디오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했다. 이후 2006년 바르셀로나에서 나비토 아키텍츠(Nábito architects)를 이탈리아의 건축가 알레산드라 파티칸티(Alessandra Faticanti)와 공동 설립했다. 알레산드라 파티칸티(Alessandra Faticanti)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스튜디오를 창업한 해에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유럽 최고의 젊은 건축가 20인을 위한 건축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어린이 신발 매장은 나비토 아키텍츠(Nábito architects)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통해 모눈종이가 연상되는 타일 패턴과 동화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신발 매장은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파세이그 데 그라시아(Passeig de Gràcia) 인근에 위치해 있다. 스튜디오는 이 매장을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이탈리아 타일 전문 업체의 세라믹 타일을 활용한 내부 디자인이다. 스튜디오는 벽, 바닥, 천장까지 매장을 구성하는 전체 100㎡ 면적을 동일한 패턴의 타일로 마감하여 공간에 통일감을 부여했다. 특히 격자 형태로 배열된 타일 패턴은 어린이용 받아쓰기 공책의 보조선을 연상시키며, 매장의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시각적 배경이기도 하다. 스튜디오는 “이 공간은 학교의 정돈된 질서(격자)와 놀이(입체적인 큐브 배열)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매장 내부에는 다양한 높이의 타일 받침대가 배치되어 있으며, 아이들의 신체 크기를 고려한 디자인적 배려가 돋보인다. 이러한 전시 방식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유도하며, 매장의 기능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매장의 벽면에는 신발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명이 설치된 블록 형태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파스텔 톤의 장식 요소가 추가되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장식 요소들은 배, 집, 풍차 등의 형태를 연상시키며, 신발 컬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다. 이 외에도 매장 내부에 지구본, 크레용, 책 등이 비치되어 있어 재미난 학습 공간이 연상되기도 한다. 신발 진열대 위에는 밝은 색상의 알파벳들이 놓여 있어 공간에 생동감을 더한다. 격자 패턴이 강조된 가구와 인테리어 요소들은 전체적으로 공간에 정돈된 느낌을 더하며, 일부 벽면에는 어린아이의 글씨체를 본뜬 낙서 같은 디테일이 추가되어 단정함 속에서도 유머러스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매장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각진 선과 정렬된 패턴으로 구성되었지만, 스튜디오는 이에 대비되는 부드러운 요소를 가미하여 공간의 따뜻함을 더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특히, 바닥까지 길게 늘어진 커튼은 격자 패턴과 대조를 이루며, 공간에 부드러움과 아늑함을 부여한다. 스튜디오는 이 커튼에 대해 어린 시절의 따뜻한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하며, 단순한 장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강조했다. 어린이 신발 매장은 격자 패턴과 놀이적 요소가 결합되어, 질서 정연한 구조 속에서도 동화적인 감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나비토 아키텍츠(Nábito architect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 매장이 가져야 할 정체성과 기능성, 감성을 균형감 있게 융합할 수 있는 디자인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