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스코틀랜드 천혜의 자연 환경 속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글렌피딕 증류소에서 2002년부터 매년 여름이 되면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세계 아티스트를 초청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탐방하고 아티스트와 교류하며 작품 활동에 영감을 주고자 하는 취지. 위스키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문화예술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브랜드의 영리한 전략이기도 하다.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1887년부터 생산된 싱글몰트 위스키 명가 글렌피딕이 위스키의 고향 스코틀랜드에서 전세계 아티스트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일랜드 언어(게릭어)로 ‘사슴계곡’이라는 뜻의 글렌피딕은 스코틀랜드의 천연수 ‘로비듀’를 재료로 고유한 숙성 방식과 섬세한 장인 정신, 자연 환경을 활용한 증류 기법이 어우러진 위스키 특유의 깊은 향과 부드러운 맛을 특징으로 한다. 스코틀랜드 천혜의 자연 환경 속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글렌피딕 증류소에서 2002년부터 매년 여름이 되면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세계 아티스트를 초청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탐방하고 아티스트와 교류하며 작품 활동에 영감을 주고자 하는 취지. 위스키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문화예술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브랜드의 영리한 전략이기도 하다.

아티스트 체류 기간 동안 글렌피딕은 증류소의 증류기, 오크통, 물, 보리 등 각종 소재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영감을 주는데 기여한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하는 등 다각도로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2010년부터 한국 작가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초청 아티스트 6명 중에 배종헌 작가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소 자연에 가한 현대인의 구조적 폭력의 흔적을 산수화로 변주해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서정적 정서의 회복을 표현해왔는데, 이번에도 레지던스 기간 동안 스코틀랜드에 머무르며 그곳 자연에 대한 영감을 동양적 이상향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완성했다.

“창작에 대한 나의 의지는 스코틀랜드에서의 생활과 새로운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점차 강하게 일어났다. 사슴계곡을 서성이며 고립 속에서의 예술적 상상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배종헌 작가

올해도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참가자 모집이 2월 23일부터 3월 18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스코틀랜드 더프타운에 위치한 글렌피딕 증류소 레지던스에서 예술 활동에 전념하면서 여행 경비와 체류비, 작품 활동비를 제공받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2022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 기간 :  2022년 2월 23일(수) ~ 3월 18일(금)
  • 분야 : 행위 예술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
  • 대상 :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대한민국 국적의 인터내셔널 예술 작가(영어 가능자)
  • 접수방법 : 본인의 예술관을 잘 나타내주는 포트폴리오와 작품 활동 계획서
  • 수상내역 : 최종 선정 1인(2022년 7월~ 9월까지 스코틀랜드 거주, 개별 숙박 작업 공간, 체류비 지원) 개별통지
  • 참가서류
      a) 이력서(CV:교육, 대회 수상, 레지던스 참가, 전시회 개최 등 포함) 
      b) 포트폴리오(전시 등 작품 활동 내용 포함, 5개~최대 15개 이미지 또는 3분 이내 동영상 하이라이트) *zip압축
      c) 작품 활동 계획서(영어 200단어 미만)
      ※ 모든 서류는 영문 작성으로 기본 원칙으로 함 (국문 동시 제출은 무방함)
  • 문의: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사무국 02-2262-7177, air.glenfiddich@gmail.com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25호(2022.03)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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