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오피스, FACTORY FEVER
열정과 혁신이 끊임없이 조우하는 현장
어느 IT 그룹의 오피스 ‘FACTORY FEVER’은 전형적인 사무 공간을 뛰어넘는다. 스노우스페이스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이곳은 몰입과 소통, 감성을 공존시키는 창조의 무대다.



오피스 공간의 디자인을 맡은 스노우스페이스의 총괄 디자이너 유성열 소장은 IT 그룹의 클라이언트와의 첫 인상이 ‘열정 가득한 어른 아이’ 같았다고 한다. 그 느낌을 이어가고 싶었다. 오피스라는 개념을 탈피해 ‘열정이 끓어오르는 실험실’을 꿈꾸었다. 그렇게 시작한 프로젝트 ‘FACTORY FEVER’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장소로서의 가능성을 담아내고자 했다.





공간 디자인의 모티프는 뉴욕 팝아트의 전설 앤디 워홀과 장 미셸 바스키아의 아틀리에에서 찾았다.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실험 정신과 창의적 충돌의 가득했던 작업실처럼 오피스 역시 혁신이 생산되는 공간이길 바랐다. 스노우스페이스는 과감한 레이아웃과 조명 설계, 기능적이면서도 정서적인 디테일을 곳곳에 심었다.


클라이언트는 로비에 들어서면 기업 철학을 대변하는 공간이길 원했다. 그렇기에 3개 층으로 이뤄진 내부는 수직 보이드 공간을 통해 시각적으로, 구조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층층이 쌓인 구조에서 각 공간은 가변적인 요소를 통해 열림과 닫힘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여 직원들이 소통과 집중 사이를 유연하게 오갈 수 있게 했다. 특히 일반적인 사무 공간에서 보기 드문 조명 설계를 들여 사용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금속 소재의 벽체와 기능적인 디테일을 통해 업무 효율성까지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