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와 함께 하는 특별한 디자인 시간 여행
뮌헨 디 노이에 잠룽 개관 100주년 기념전 <100년-100개의 오브제>
세계에서 가장 큰 디자인 뮤지엄으로 손꼽히는 뮌헨의 디 노이에 잠룽은 독일 최초의 주립 디자인 박물관으로서 1925년 5월 21일에 설립되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100년이 지난 오늘, 디 노이에 잠룽은 100개의 오브제 전시를 선보인다.

디자인 뮤지엄 디 노이에 잠룽(Die Neue Sammlung)이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정된 컬렉션은 소장품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보여준다. 뮤지엄은 20개 이상의 컬렉션 구역에 12만 개가 넘는 세계 각국의 오브제를 소장하고 있다. 컬렉션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과 증언 외에도 한 번도 전시된 적이 없는 수많은 보물들이 전시된다. 2027년 5월 30일까지 관람 가능한 <100년-100개의 오브제>에서 방대한 컬렉션의 역사를 살펴보는 특별한 디자인 여행을 떠나보자.

사진 출처 Die Neue Sammlung – The Design Museum, Gerhardt Kellermann
전시의 프레젠테이션은 전통적인 연대기 순서를 따르지 않는다. 대신 소장품이 뮤지엄에 들어온 시기에 초점을 맞춰 뮤지엄의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1925년 설립 이래 디 노이에 잠룽은 독일에서 현대 오브제를 수집한 최초의 주립 디자인 뮤지엄이기도 하다. 이 뮤지엄은 국제 무역 박람회, 교육 기관(당시에는 바우하우스와 부르그 기비첸슈타인 예술 공예 학교)에서 직접 또는 디자이너로부터 직접 수집한다. 기부, 유증, 미술품 거래를 통한 구매도 목표한 방식으로 추가된다. 초기에는 유리, 도자기, 금속으로 만든 물건, 가구, 직물, 고리버들 세공품, 포장, 포스터, 책과 같은 일련의 수공예품에 중점을 두었다. 번영의 독일 연방공화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기술 장치도 전후부터 수집 활동의 중요한 초점이 되어왔다.

사진 출처 Die Neue Sammlung (Alexander Laurenzo)

사진 출처 Die Neue Sammlung (Alexander Laurenzo)

사진 출처 Die Neue Sammlung (Alexander Laurenzo)

사진 출처 Die Neue Sammlung (Alexander Laurenzo)
1960년대 이후에는 엑토르 기마르Hector Guimard의 파리 지하철역과 같은 아르누보 작품이 재발견되었다. 1967년 베른트와 힐라 베허Bernd und Hilla Becher의 첫 번째 기관 전시를 계기로 사진도 컬렉션의 대상이 되었다. 1980년대에는 컴퓨터와 자동차 디자인, 스포츠 오브제, 2차 건축, 디자인 시스템 및 그래픽 이미지가 컬렉션을 확장했다. 그러나 알키미아Alchimia와 멤피스Memphis의 혁명적인 반 디자인은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디 노이에 잠룽에 등장했는데, 그 당시까지만 해도 독일의 은행 도이체방크의 이상에 의해 특징지어졌던 콘텐츠였다. 당시 주얼리 섹션은 작가 주얼리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사진 출처 Die Neue Sammlung (Alexander Laurenzo)
금, 은, 보석과 같은 귀중한 재료를 수공예로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 판금, 철사, 종이 등 단순한 재료를 사용하는 데 중점을 둔 이른바 작가 주얼리도 새로운 초점이 되었다. 통일과 함께 사람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의 동독 디자인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디자인이 강세를 보여 왔지만, 지난 20년 동안 비유럽 문화권으로 관심이 확대되었다. 현재 컬렉션의 주제는 AI, 로봇공학, 지속가능성, 사회적 디자인, 포용성 등이다. 예를 들어 소니의 컴퓨터 애완견 아이보(파트너 또는 친구라는 뜻)는 디자인이 삶의 모든 영역에 침투하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준다.
아이보는 인공 지능으로 제어되는 전자 애완견인데, 전형적인 반려견의 행동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있으며 주인의 행동을 학습하고 반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다. 첫 번째 ERS 110 모델이 시장에 출시되었을 때 일본에서 20분 만에 매진되었다. 하지만 컴퓨터 개는 반려동물 대용품으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노인을 돌보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를 고려할 때 디자인과 기술의 결합이 매우 미래지향적인 분야이기도 한 것이다.
전시는 지난 100년의 디자인 역사를 돌이켜보면 훌륭한 디자인 오브제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고품질 제조업체에 대한 비용 절감 압력과 (대부분) 중국산 대량 저가 생산의 시대에 우리는 종종 우리를 둘러싼 아이디어 부족과 추함에 대해 신음 할 수있을 정도로 훌륭한 디자인 오브제가 너무 많았다. 상징적인 물건은 계속해서 만들어지지만 항상 대량 생산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과거의 많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운명을 함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 년 동안 ‘퓨투로Futuro’는 컬렉션의 잇 피스처럼 박물관 앞에 서 있다. 1968년 핀란드 디자이너 마티 수로넨이 디자인한 달걀 모양의 플라스틱 구조물은 한때 쉼터로 사용되었지만 소량만 생산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마치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의 우주 정복에 대한 심리 게임의 일부인 것처럼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Die Neue Sammlung – The Design Museum, Gerhardt Kellermann
로툰다의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진열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이곳은 디자인 뮤지엄의 쇼케이스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공간이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전시도 인기 있고 잘 알려져 있다. 2021 년부터 이전 창고 실에 있는 소위 X-Depot은 전시 창고처럼 추가 600 평방 미터에서 연속적인 개요와 새로 생성된 컨텍스트에서 개체를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디자인 파터노스터Paternoster가 이동하는 파터노스터 룸이 그들을 끌어들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말 디자인 컬렉션에 몰입하고 싶다면 로툰다의 달팽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이곳에서 가구와 유리, 조명과 가전제품, 기술적 성과와 그래픽 디자인의 성공적인 사례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대너 로툰다는 주얼리 컬렉션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사진 출처 Die Neue Sammlung (A. Laurenzo)

Kuba Tonmöbel und Apparatebau, Wolfenbüttel, DEU (BRD / FRG)
사진 출처 Die Neue Sammlung (A. Laurenzo)
한편, 디 노이에 잠룽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컬렉션의 일부를 처음으로 디지털로도 선보인다. 바이에른 주 과학 예술부의 보조금 덕분에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를 포함하여 1,000개 이상의 개체를 온라인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 컬렉션은 박물관의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에 연결되어 있다. 개체에 대한 세부 정보 외에도 다양한 시점의 이미지, 3D 뷰, 개별 개체에 대한 소리와 독일어, 이해하기 쉬운 언어, 영어, 읽기 쉬운 언어 및 독일 수화로 된 정보를 제공한다. X-D-E-P-O-T 및 사운드 오브 디자인 앱은 컬렉션 온라인의 해당 섹션으로 대체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즉, 방문객들은 집에서뿐만 아니라 전시실에서도 컬렉션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디자인 Henne & Ordnung
온라인 컬렉션은 꾸준히 성장할 예정이며 ‘포용적 디자인 경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뮤지엄 측은 2022년부터 접근 가능한 디지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디자인 컬렉션 입구에서 독일 수화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실물 크기의 스크린에 박물관 서명자인 킬리안 크노르처가 등장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이러한 모든 서비스를 통해 박물관은 설립 이래 박물관이 지켜온 원칙인 모든 사람이 좋은 디자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100년-100개의 오브제 100 JAHRE – 100 OBJEKTE
장소 | 뮌헨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르네 ‘디 노이에 잠룽’Pinakothek der Moderne ‘Die Neue Sammlung’
기간 | 2025년 5월 22일 – 2027년 5월 30일
웹사이트 | 홈페이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