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 MoMA 북스토어 서울에 오픈하다

뉴욕현대미술관 전문 서점 ‘MoMA Bookstore at Hyundai Card’ 오픈

세계 최초의 MoMA 북스토어가 서울에 문을 열었다.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이 함께 만든 이 공간은 1100여 권의 아트, 디자인, 건축 전문 서적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 아이코닉한 디자인 소품과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실시간 디지털 콘텐츠가 어우러져 일상 속 예술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전 세계 최초, MoMA 북스토어 서울에 오픈하다

서울에서 만나는 MoMA 컬렉션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엄선한 도서 컬렉션과 상품을 소개하는 ‘MoMA Bookstore at Hyundai Card(이하 MoMA 북스토어)’가 서울 압구정에 오픈했다. 뉴욕현대미술관의 전문 서점인 MoMA 북스토어는 전 세계 최초. 이곳에서 뉴욕현대미술관이 직접 출판한 전시 도록은 물론 아트, 디자인, 건축 등 약 200종 1100여권의 전문 서적과 디자인 상품을 선보인다. MoMA 북스토어는 관련 업계 종사자, 디자인 애호가뿐만 아니라 예술적 감각을 추구하는 일반 소비자도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아트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곳에서 소개하는 서적은 뉴욕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가 전문적인 시각으로 직접 셀렉트한 것이라고. 동시대 작가의 모노그래프 등 현대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담은 전문 서적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20250916 103030
메인 도서존. 누구나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의 표지가 돋보이는 서적을 전면 배치했다.

20250916 103119
디자인 소품과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판매하는 공간.

여기에 들렀다면 공간 디스플레이에 눈여겨 보길.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방문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누구나 쉽게, 시각적으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의 표지가 돋보이는 서적을 전면 배치했다. 또 현재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전시 작품들을 서울에서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츠를 상영하는 모니터를 입구 정면 벽면에 설치해 두었다. 공간 한쪽에는 MoMA 디자인 스토어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소품과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두어 다양한 콘텐츠로 예술과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왜 ‘북스토어’였을까?

20250916 103149
현재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소개하는 디지털 작품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게 영상을 플레이하고 있다.
20250916 103157
전문 서적은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소개하는 MoMA 북스토어.

디자인 스토어가 아닌 ‘북스토어’ 형태로 기획된 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제안이었다.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과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MoMA 온라인 디자인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인연이 되었다. 이후 현대카드는 여러 전시의 후원을 이어가다 2010년 공식 파트너를 맺으며 현대미술을 비롯해 다채로운 예술 문화 교류에 앞장섰다. 20년간 관계를 유지해 온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경험’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며 협력해 왔다.

무엇보다 간접적으로, 가장 많은 경험을 한 장소에서 제공하려면 북스토어가 적절한 답이었을 듯. MoMA 북스토어에서 그 고민을 엿볼 수 있을 테다. 서적을 감상하고 탐색하는, 경험을 중시한 큐레이션 방식도 주목할 포인트. 큐레이터가 추천한 ‘MoMA’s PICK: Artbooks Across Time’을 비롯해 ‘한국-미국 디자인 대화’, ‘사진가 회고전 북 시리즈’ 등 특정 테마로 책을 소개한다. 또한 ‘MoMA’s Note’를 통해 책의 핵심 메시지와 내용을 요약해 두어 외서지만 한 자리에서 빠르게 스토리를 캐치할 수 있게 배려했다. 현대카드는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MoMA의 책 속에 담겨 있는 현대미술의 역사를 이해하고 동시대 예술을 경험하게 되길 바라는 메시지를 이곳에 담았다.

현대카드 X MoMA, 20년 동안 다져온 예술 파트너십

이처럼 예술을 위한 경험은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오랜 교류와 노하우가 축적되어 완성된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의 대표적인 기획전인 2009년 <바우하우스 특별전 (Bauhaus 1919–1933)>, 2013년 <르 코르뷔지에: 근대 건축의 거인 (Le Corbusier: An Atlas of Modern Landscape)>, 2015년 <피카소 조각 (Picasso Sculpture)>, 2020년 <저드 (Judd)> 등 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50여 회의 전시를 후원했다. 2019년에는 뉴욕현대미술관의 재개관과 함께 파트너십이 더 확장되었다. 현대카드는 라이브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를 위해 신설된 공간인 ‘마리-조세 & 헨리 크라비스 스튜디오(Marie-Josée and Henry Kravis Studio)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현대카드 퍼포먼스 시리즈(The Hyundai Card Performance Series)’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초 단독으로 후원한 것. 또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양혜규, 김성환 전시를 지원하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 작가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뉴욕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 장서 선정에 참여할 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의 큐레이터 교류와 연구 등 폭넓은 분야에 힘을 더했다.

20250916 103228
MoMA 북스토어 전경.

현대카드는 서울과 뉴욕을 잇는 예술을 일상에서 더욱 가깝게 전달하고자 ‘경험’을 실질적인 기회로 풀어냈다. 회원들이 뉴욕현대미술관을 무료로 방문할 수 있게 혜택을 마련했다. 또 올해 3월에는 서울 시민들이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상영하고 있는 대표 디지털 아트 작품과 동일한 작품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사옥에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을 설치했다. 이번 MoMA 북스토어의 오픈과 더불어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새로운 시도와 방식으로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Information
현대카드 MoMA 북스토어
MoMA Bookstore at Hyundai Card, Seoul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8-10
운영 시간 월-토요일 12:00-21:00, 일요일 12:00-18:00
웹사이트 ​홈페이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