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제약 없는 디지털 합주 시스템, 핫케익
디지털 합주 시스템 ‘핫케익Hotcake’은 공간의 제약 없이도 입체적인 사운드와 실시간 연주를 가능하게 한다. 마치 한 공간에서 함께 연주하는 듯한 몰입감을 구현하며 집에서도 생생한 합주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악을 즐기는 방식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단순히 듣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직접 악기를 손에 쥐고 음악의 세계로 한발 더 들어간다. ‘방구석 뮤지션’이라 불리는 이들은 집이라는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쌓아 올린다. 그러나 음악은 본질적으로 ‘함께’할 때 완성된다. 리듬을 주고받는 쾌감,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순간의 짜릿함은 혼자서는 느낄 수 없는 합주의 즐거움이다.

이제 그 즐거움이 더 이상 합주실이나 스튜디오에만 머물 필요가 없다. 디지털 합주 시스템 ‘핫케익Hotcake’은 공간의 제약 없이도 입체적인 사운드와 실시간 연주를 가능하게 한다. 마치 한 공간에서 함께 연주하는 듯한 몰입감을 구현하며 집에서도 생생한 합주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핫케익은 모듈형 스피커와 우퍼 스테이션으로 구성된 ‘케익Cake’과, 햅틱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버터Butter’로 이루어져 있다. 케익과 버터는 각 세션의 연주를 실시간으로 공간 음향으로 재현하고, 음악의 파장을 햅틱 피드백으로 전달해 음악을 귀뿐 아니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핵심은 타이밍이다. 합주에서 미세한 딜레이는 리듬을 무너뜨리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핫케익은 유선 이더넷 기반의 스테이션을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을 유지하며, 각 모듈은 2.4GHz RF 채널을 통해 오디오 신호를 주고받는다. 그 결과 거리의 제약 없이 레이턴시 없는 온라인 합주가 가능해졌다.

또한 버터는 음악의 진동을 섬세하게 변환해 연주 중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체감하게 해준다. 메트로놈 모드로 박자를 모니터링하거나, 내장 마이크를 활용해 동료와 보이스 채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한 청각적 경험을 넘어 음악을 함께 느끼는 감각적 인터페이스로 진화한 셈이다.

핫케익은 완벽한 연주보다 즐거운 참여를 지향한다. 박자가 어긋나도, 음이 틀려도 괜찮다. 중요한 건 서로의 리듬을 공유하며 음악의 본질적 즐거움을 되찾는 일이다. 기술이 만들어낸 이 새로운 합주의 형태는 일상의 어느 순간이든 음악이 스며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