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만든 한글 서체 ‘젠 세리프(ZEN SERIF)’
한글날을 맞이해 공개된 우아하면서 강렬한 한글 서체
블랙핑크(BLACKPINK)의 제니(JENNIE)가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뜻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한글 폰트 ‘젠 세리프(ZEN SERIF)’를 선보였다.


블랙핑크(BLACKPINK)의 제니(JENNIE)가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뜻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한글 폰트 ‘젠 세리프(ZEN SERIF)’를 선보였다. 제니의 소속사 오드 아틀리에 엔터테인먼트(OA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니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신규 한글 글꼴 ‘젠 세리프’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글의 예술성과 조형미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 제니의 오랜 관심에서 출발했다. ‘젠 세리프’는 서양의 중세 서체 ‘블랙레터(Blackletter)’를 한글로 재해석한 폰트다. 서양의 전통 서체 구조와 한글의 조형미를 결합해 새로운 시각 언어를 만들어냈다. 장식적인 요소를 최소화해 본질을 강조하고, 유연한 곡선의 리듬으로 딱딱한 인상은 덜어내면서 한글의 강렬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담고자 했다. 세종대왕이 누구나 글을 배우고 쓰게 한 뜻을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탄생한 서체다.


정규앨범 수록곡〈Seoul City〉를 통해 한국적 정서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낸 제니는 이번에도 그 흐름을 디자인 영역까지 확장했다. 서체와 함께 공개된 이미지 속 제니는 흰빛 커튼 앞에서 작은 비행기를 손에 들고 있다. 비행기는 ‘전통과 미래의 연결’을 상징하며, 배경에 흐르는 ‘ODD ATELIER’, ‘OA’, ‘오드아틀리에’ 등의 텍스트는 한글과 영어가 어우러지며 시각적 리듬을 완성한다. 또 다른 이미지에서는 한국의 자개 장식을 모티프로 한 탑을 입고 등장해 전통 장식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제시했다.



현재 ‘젠 세리프’는 OA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OTF와 TTF 형식으로 무료 배포 중이며, 인스타그램의 영상 편집 앱 ‘에디츠(Edits)’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글 폰트로는 처음으로 에디츠에 등록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