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연희동에 가야 할 이유
4월에 오픈한 디자인 스팟 2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이곳은 아직 골목을 탐험하는 기쁨, 산책의 즐거움이 있는 동네다. 주택가의 낮은 건물들 사이에는 다정한 동네의 풍경을 닮은 보물 같은 숍들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에 이끌려 온 이들의 새로운 숍도 계속해서 생겨난다.
리튼온워터 연희동 쇼룸
마치 바닥까지 빛이 들어오는 깨끗한 물속을 보는 것 같다. 주소는 지하 1층을 가리키고 있지만, 넓은 창으로 들어온 빛이 곳곳을 비춘다. ‘물 위에 쓴 하루’라는 뜻의 서정적 이름으로, 향과 핸드 및 바디 케어 제품을 선보여 온 뷰티 브랜드 ‘리튼온워터(WRITTEN on WATER)’의 단독 스토어가 4월 12일 정식 오픈했다. 연희동 주민들에게는 작은 쉼터가 되어주는 궁뜰 어린이공원 맞은편, 코너의 하얀 벽돌 건물이 바로 리튼온워터 연희동 쇼룸. 리튼온워터의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박창용 대표는 “리튼온워터의 깨끗함, 자연의 향기를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다양한 영감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쇼룸을 꾸몄다. 쇼룸 한쪽은 그가 언제나 가장 큰 영감을 받는다고 말하는 ‘매거진’을 만날 수 있는 작은 서재. 리튼온워터의 향기 및 제품에 맞춰 큐레이션한 매거진과 사진집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공간 맞춤 플레이리스트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빛과 향기, 음악이 잘 어우러지는 이곳에서는 오감을 열어둘 것.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5안길 2 B1
영업시간 수 – 금요일 12:00 – 19:00, 토·일요일 12:00 – 20:00 (월·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written.on.water
올라이트 연희점
유리창 너머로 벽을 매운 수십 장의 엽서가 보인다. 투명한 원통에 담긴 다양한 컬러의 마스킹 테이프는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 이곳은 “기록광들을 위한 문구점”이라고 스스로 소개하는 ‘올라이트(All Write)’의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지난 4월 5일 가오픈을 시작해 10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서촌의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첫 번째 매장과 마찬가지로 연희동 한적한 골목에 자리 잡았다. 이효은 대표는 미색 타일 바닥과 포인트가 되는 붉은색 선반 등 “함께 늙어갈 문구점”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고민하고 선택해 연희점을 만들었다.
올라이트는 2014년, 이효은 대표가 필요에 의해 직접 만든 6개월짜리 다이어리에서 시작한 브랜드이다. 계획이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1년, 6개월, 4개월, 1개월짜리 다이어리와, 노트 및 다이어리를 함께 휴대하도록 만들어주는 가죽 커버가 대표 아이템. 연희점에서는 손으로 직접 만든 소량의 노트들(한달 다이어리, 프레임 노트)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외에 이효은 대표가 찍은 사진과 손그림으로 제작한 엽서와 마스킹 테이프 등 기록을 위한 다양한 도구들을 만날 수 있다. 엽서 한 장, 언젠가 쓸(혹은 쓰지 않을지도 모를) 노트 한 권에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이곳이 천국이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26-2번지
운영 시간 13:00 – 18:00 (영업일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인스타그램 @allwrite_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