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브렌든

2019년에 설립된 브렌든은 다양한 방식의 협업과 연대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창출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다. 이들이 우선시하는 덕목은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이 사용자에게 분명하고 일관되게 전달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친밀감을 높이는 것. 이를 위해 웹사이트, 앱, 광고, 제품 패키지 등 다양한 접점에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renden.kr @brenden.design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브렌든

Communication Winner
· 네이버 테크원 사옥 사이니지 시스템
· 서울시 도시 브랜딩
· 삭피엔스
· 주황집


네이버 테크원 사옥 사이니지 시스템 NAVER Tech 1 Signage System

네이버 사옥 사이니지와 안내 시스템.

약 10개의 자회사가 모여 있는 사옥의 사이니지와 안내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은 사용자의 원활한 길 찾기를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철학과 서비스를 드러내는 일이기도 하다. 브렌든은 네이버가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유연성과 창의성을 특징으로 삼고 디자인 원칙을 라인과 사각형을 활용한 프레임 형태로 정했다. 아래위로 쉽게 이어 붙일 수 있는 프레임 형태로 자회사 간의 유기적인 조합과 분리로 기업이 시너지를 내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 사이니지.

사이니지는 행잉, 스탠딩, 벽면 돌출형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했다. 그럼에도 각 상자에 단일 정보만 표시하고, 화살표는 보는 위치에 따라 설정하며, 형광 녹색으로 포인트를 준다는 규칙은 예외 없이 통일성 있게 적용했다. 층별 로비에 부착한 전체 층 사인 보드는 이런 시스템의 직관성과 명료함을 드러내는 대표 사례다.

클라이언트 네이버
디자인 브렌든 디자인 팀


서울시 도시 브랜딩 Seoul City Branding

서울시 브랜드 슬로건, “Seoul My Soul”.

“서울을 서울답게 만드는 건 서울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이미지다.” 브렌든은 서울시 브랜드 슬로건을 디자인하며 ‘마음’을 키워드로 ‘Love, Inspire, Fun’의 가치를 로고 속 픽토그램에 녹여냈다. 픽토그램은 로고뿐만 아니라 그래픽으로의 확장까지 고려해 디자인했는데, 서울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네 가지 컬러를 사용해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서울을 시각적으로 은유한다.

한글과 영어 버전으로 제작된 서울시 픽토그램.

물론 글로벌한 도시인 서울의 성장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했다. 이에 한글 버전과 영어 버전을 동일한 시각적 분위기로 만들어 일관성을 유지하고, 소셜 미디어와 비디오 및 미디어에 이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모션그래픽과 3D 에셋 디자인 시스템까지 제작했다.

클라이언트 서울시
디자인 브렌든 디자인 팀


삭피엔스 Sockpiens

삭피엔스 Sockpiens.

양말을 시작으로 베이식 의류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비전이 있었기에 기존 네이밍인 ‘삭스팝’을 리브랜딩할 타이밍이었다. 남성 고객층, 젊은 고객층까지 소통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했다. ‘삭피엔스’라는 이름으로 브랜드 네이밍, 브랜드 전략, 비주얼 아이덴티티까지 브랜딩 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한 배경이다.

삭피엔스 Sockpiens.

시선을 사로잡는 건 삭피엔스의 워드마크. 발로 걸어 나가는 형태를 그려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인류의 ‘걸음걸이’를 표현했다.
기본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법이다. 삭피엔스의 베이식 의류를 입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양말로 시작한 브랜드의 역사를 입혀 미래로 걸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클라이언트 팝콘앤키키
디자인 브렌든 디자인 팀


주황집 Orange House

프라이빗 스테이, 주황집.

속초에 문을 연 프라이빗 스테이, 주황집의 특징은 큰 돌을 깎아 만든 듯한 건물 형상, 그리고 주황색 마감재였다. 브렌든은 여기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시각화하는 요소로 자연, 돌 질감, 투박함 등을 떠올렸다. 이는 크레파스로 건물 형상을 그린 듯한 질감의 로고, 붓으로 방금 그린 듯한 픽토그램 등으로 공간 곳곳에 표현했다. 일상을 벗어나 주황집에 찾아온 숙박객이 자신의 감각으로 여백을 채워갈 수 있음을 전달하려는 디자인이었다.

클라이언트 주황
디자인 브렌든 디자인 팀


Designer Interview

브렌든 대표 디자이너 이도의

최근 주목하는 디자인 트렌드, 이슈는?
브랜드 디자인에서 로고 디자인을 비롯해 그 외의 시각 요소까지 아울러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확장하려고 한다. 시대가 변화하고 매체의 다양성이 늘어난 만큼 얼마나 다양한 시각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51호(2024.05)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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