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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9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까지 어떤 디자이너 또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참여했을까요? 매달 디자인플러스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프로젝트 아홉 개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기업, 브랜드, 공공사업 등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들이 궁금하다면 먼슬리로 업데이트하는 Focus 9의 콘텐츠를 주목해 보세요.
Nov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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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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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9 1. 공공디자인의 다양성을 담은 책, <공공디자인 합니다>
디자인 일상의실천
#일상의실천 #공공디자인합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공디자인
클라이언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가 발행한 <공공디자인 합니다>의 편집 디자인을 진행했다. 공공디자인 실무자들의 심층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프로젝트의 문제의식과 과정, 성과를 생생하게 전한다. 일상의실천은 발랄한 인상의 영문 타이포그래피와 챕터별 색지를 적용해 사례의 개성과 다양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실무자들의 목소리가 고유한 온도로 전달될 수 있도록 명조체와 손글씨 기반 서체를 챕터별로 달리 사용하고, 표지의 그래픽 모티브와 타이포그래피 시스템을 책 전반으로 확장해 일관된 시각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텍스트 중심의 구조 속에서도 명료한 위계와 리듬을 만들어, 인터뷰의 흐름과 공공디자인의 온기가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적이다.
2. 가챠의 제스처를 닮은 디자인, 써모스 트위스트 컵앤텀블러
디자인 디오리진
#디오리진 #써모스 #컵앤텀블러 #제품디자인
클라이언트 써모스


디자인 스튜디오 디오리진(d’ORIGIN)이 써모스의 트위스트 컵앤텀블러를 디자인했다. 제품은 컵처럼 가볍고 텀블러처럼 기능적인 형태로, 완벽한 밀폐보다는 손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사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디오리진은 캡을 제품의 인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보고, 가챠를 돌릴 때의 익숙한 감각을 모티프로 삼아 직관적인 트위스트 구조를 설계했다. 한 손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캡은 직선적인 바디와 균형을 이루며 단단하고 안정적인 비례를 완성한다. 상단의 음각 로고는 고급스럽고 절제된 방식으로 브랜드를 드러내고, 투톤 컬러와 메탈 포인트, 부식감 있는 플라스틱 소재는 따뜻함과 신뢰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3. 지역과 창작을 잇는 플랫폼을 담다, ‘오리지널스(Orizinals)’ BI 디자인
디자인 네임드
#오리지널스 #네임드 #로컬스티치 #orizinals #named #localstitch #BI #naming
클라이언트 로컬스티치

브랜드 디자인 전문 회사 네임드(named)가 로컬스티치의 브랜드 오리지널스(Orizinals)의 네이밍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했다. 오리지널스는 지역의 장인과 크리에이터가 만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예술정신으로 빚은 상품을 소개하는 로컬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이다. 네임드는 ‘지역’과 ‘장인’이라는 전통적 키워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경쾌하고 접근성 높은 비주얼 언어를 확립했다. 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로고타입과 따뜻한 오렌지 컬러 팔레트는 브랜드의 활력과 열린 태도를 표현해 눈길을 끈다. 켜켜이 쌓이고 블렌딩되는 그래픽 모티프는 시간과 노력으로 축적된 지역 문화의 깊이를 상징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오리지널스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통영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크리에이터 위크’를 비롯한 협업 시리즈를 통해 서울과 도쿄 등 도시 곳곳의 창작자와 지역 문화를 연결하며, 새로운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다.
4. 펫보험의 신뢰를 담은 디자인, 마이브라운 BI
디자인 인피니트
#인피니트 #마이브라운 #반려동물전문보험 #BI
클라이언트 마이브라운 반려동물전문보험(주)


국내 최초의 종합 브랜딩 전문 에이전시 인피니트가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My Brown)의 BI를 디자인했다. ‘털’과 그 대표색인 ‘브라운’에서 착안한 네이밍은 반려동물의 상징성을 담으며, 보험을 넘어 웰니스와 여행 등 다양한 라이프 서비스로 확장하려는 브랜드의 방향을 보여준다. 로고는 중의적이면서도 간결한 로고타입 형태로 개발됐다. 모던하고 볼드한 서체는 반려동물의 친근함과 보험사의 신뢰감을 동시에 전달하고, 살짝 기울어진 ‘r’은 ‘기댈 수 있는 보험사’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또 내부의 공간을 반려동물의 얼굴로 형상화한 ‘B’ 모노그램을 별도로 제작해, 앱 아이콘과 프로필, 템플릿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브라운 톤의 컬러 시스템은 안정감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하며 브랜드의 감성적 이미지를 완성한다.
5. 보험을 넘어 웰니스를 제안하다, 한화손해보험 키트 디자인
디자인 스튜디오 오케이고
#한화 #한화손해보험 #스튜디오 #오케이고 #키트 #오브제
클라이언트 한화손해보험


스튜디오 오케이고가 한화손해보험을 위한 브랜드 키트를 디자인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지향하는 “고객의 삶에 풍요로움을 더하는 웰니스 파트너”라는 비전을 담아, ‘Rest in Orbit’이라는 콘셉트 아래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고 재충전하는 순간을 위한 오브제로 기획됐다. 키트는 세라믹 티컵, 블렌딩 티, 팔로산토 인센스와 매치, 가이드 리플릿으로 구성된다. 모든 구성품은 기능적인 트레이로 변환되는 패키지 안에 담겼으며, 사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머무름’과 ‘휴식’의 동선을 만든다. 한국의 소반에서 영감을 얻은 형태는 전통과 현대의 감성을 잇는 ‘마인드풀니스 퍼니처’로, 평범한 행위를 의식적인 리추얼로 전환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세라믹의 부드러운 질감과 은은한 향이 어우러지는 경험은 시각과 후각, 촉각을 동시에 자극하며 감정적 안정감을 유도한다. QR 코드를 통해 명상 플랫폼으로 연결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경험을 통합해 ‘휴식의 확장’을 제안한다.
6. 산업의 신뢰를 디자인하다, TCC스틸 통합 브랜딩 프로젝트
디자인 더블디
#더블디 #TCC스틸 #브랜딩 #BI리뉴얼 #웹사이트 #UI #UX #디자인
클라이언트 TCC스틸

디자인 & 콘텐츠 그룹 더블디(Double D)가 TCC스틸의 브랜드 전략 수립부터 BI, 웹사이트, 브랜드 필름까지 아우르는 통합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59년 설립된 TCC스틸은 국내 유일의 니켈 도금 강판 제조 기업이자, 글로벌 70여 개국과 협업하는 표면처리 강판 전문기업이다. 더블디는 기업의 중장기 전략을 반영해 버벌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스테이트먼트를 새롭게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웹사이트와 매니페스토 영상을 개발했다. 내부 인터뷰와 시장 분석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재정비하고, 고객 중심 메시지로 브랜드의 전문성과 신뢰감을 강화했다.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로고와 서체·컬러 시스템을 새롭게 정립해, 브랜드의 시각적 일관성을 확보한 점도 인상적이다. 또한 UX/UI 전반을 재설계했는데 다양한 제품군의 위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용자 중심 웹사이트로 구현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금속 질감의 3D 그래픽과 고감도 사진, 포항 공장을 배경으로 한 매니페스토 영상은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비전을 시각적으로 강화하며, TCC스틸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완성했다.
7. 3D 비주얼로 확장된 브랜드 언어, 이지스자산운용 웹사이트 리뉴얼
디자인 더즈인터랙티브
#이지스자산운용 #더즈인터랙티브 #웹사이트 #리뉴얼 #3D모션 #키비주얼 #UI #UX
클라이언트 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맞춰 기업 웹사이트를 새롭게 리뉴얼했다. 이번 개편은 자산운용사로서의 전문성과 신뢰를 한층 강화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기업의 비전과 포트폴리오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웹사이트 디자인은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더즈인터랙티브가 맡았다. 더즈인터랙티브는 CI를 세련된 톤앤매너로 변주하고, ‘확장’과 ‘전진’의 의미를 담은 3D 모션 키비주얼을 중심으로 사이트의 시각 언어를 재구성했다. 간결한 레이아웃 속 볼드한 비주얼 요소를 배치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에 걸맞은 전문성과 현대적 이미지를 강화했다. 정보 위계를 명확히 정리한 UX 구조는 주요 사업 영역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통합 콘텐츠 시스템을 통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일관성을 높였다.
8. 금빛 권위의 미학,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포스터 디자인
디자인 워크스
#워크스 #국립경주박물관 #금관 #신라 #그래픽디자인 #전시 #포스터디자인
클라이언트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이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특별전〈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의 포스터 디자인을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스(Works)가 맡았다. 이번 전시는 104년 만에 신라의 금관과 고대 유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인 자리로, 워크스는 금관을 단순한 유물이 아닌 ‘권력’의 상징으로 시각화했다. 금의 물성을 강조한 그래픽은 즉물적이면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통해 권위와 위엄을 드러낸다. 전시 타이틀은 획 대비와 사선을 강하게 주어 힘과 긴장감을 표현했으며, 황남대총 북분 금관을 중심 이미지로 사용해 금빛의 찬란함을 극대화했다. 실크스크린 인쇄 위에 금박 후가공을 더해 실제 금속의 질감과 빛을 그대로 전달한 점도 인상적이다.
9. 건강한 루틴을 시각화하다, 빌딘(Buildin) 브랜딩
디자인 토마스 스튜디오
#빌딘 #토마스스튜디오 #BI #패키지 #디자인 #웰니스 #뷰티
클라이언트 빌딘


브랜드 패키지 디자인 전문 기업 토마스 스튜디오(Thomas Studio)가 웰니스 & 뷰티 브랜드 빌딘(Buildin)의 브랜딩을 진행했다. 빌딘은 단순한 아름다움의 변화가 아닌, 하루하루의 루틴을 통해 삶 전체를 건강하게 ‘빌드(Build)’해 나가는 과정을 제안하는 웰니스 & 뷰티 브랜드다. 토마스 스튜디오는 시그니처 제품 ‘레몬버베나 애프터샷’의 효능과 흡수 과정을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해, 건강한 일상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흐름을 시각화했다. 은은한 옐로 톤과 미세한 질감 변화는 레몬버베나의 청량함과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하며, 패키지 전반에 잔잔한 리듬감을 더한다. 또한 ‘매일 쌓아가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개발된 BI는 하루의 시작과 루틴이 축적되는 공간을 상징하는 프레임 구조로, 빌딘의 철학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웰니스의 지속성’을 그래픽 언어로 구현한 점도 인상적이며, 제품 패키지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이어지는 일관된 시각 경험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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