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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9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까지 어떤 디자이너 또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참여했을까요? 매달 디자인플러스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프로젝트 아홉 개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기업, 브랜드, 공공사업 등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들이 궁금하다면 먼슬리로 업데이트하는 Focus 9의 콘텐츠를 주목해 보세요.
April, 2025
Copy Link[Focus9] Recent postProject 1 Project 2 Project 3 Project 4 Project 5 Project 6 Project 7 Project 8 Project 9 1. 호주 본다이 비치 감성을 담은 미디어 아트, 호카 BONDI9
디자인 베이그
#HOKA #BONDI9 #러닝화 #미디어아트
클라이언트 JOYWORKS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베이그(VEIG)가 글로벌 스포트 브랜드 호카(HOKA)의 신제품 러닝화 ‘BONDI9′(이하 본디9) 출시를 맞이해 미디어 아트 콘텐츠를 제작했다. 본디9은 지난 2025년 1월 출시된 본디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향상된 쿠션감과 탄성, 그리고 새롭게 설계된 미드솔 구조를 통해 부드러움과 반발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베이그는 본디9의 기술력과 제품 이름의 유래가 된 호주 본다이 비치(Bondi Beach)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파도, 햇빛, 바람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해 감각적인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연출했으며, 공간과 영상, 사운드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미디어 언어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새로운 연결점을 제시했다.
2. MMCA를 위한 조립 가능한 가구 디자인
디자인 구오듀오
#구오듀오 #KUODUO #가구디자인 #MMCA #MCS #모듈식가구시스템
클라이언트 국립현대미술관(MMCA)디자인 스튜디오 구오듀오(KUO DUO)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 1층 공용 공간을 위한 모듈식 가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들은 미술관의 공용 공간이 라운지, 휴게 공간, 기자 간담회,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장소로 활용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구오듀오는 공간의 연한 특성과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듈형 가구 시스템 ‘MCS(Modular Composition System)’을 고안했다. MCS는 의자와 스툴 등 개별 요소를 연결해 소파나 벤치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복되는 연결 구조를 통해 리듬감 있는 공간 구성을 가능하게 하며, 가볍고 견고한 소재를 사용해 이동과 재배치 또한 용이하게 설계됐다. 특히 이탈리아 패브릭 브랜드 ‘피디비(Fidivi)’의 신축성 있는 원단을 적용해 내구성과 실용도를 높인 점도 눈길을 끈다. 천장 컬러와 어우러지는 버건디, 네이비, 베이지, 그린 색상 조합으로 공용 공간에 활기를 더한 점도 주목할 점이다.
3. 알고리즘을 입은 디자인 프로젝트, SWNA x Breezm
디자인 SWNA
#SWNA #Breezm #산업디자인 #제품디자인 #선글라스 #인공지능 #알고리즘
협업 Breezm산업 디자인 스튜디오 SWNA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제작 방식을 적용한 선글라스 디자인을 선보인다. 안경 브랜드 브리즘(Breezm)과 협업한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창의성과 결합하는 디자인 실험이자, 기술과 미학 사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브리즘의 AI 기술은 사용자의 얼굴형과 고유한 이목구비를 정밀하게 스캔하고 분석한다. SWNA는 이를 기반으로, 디자이너가 직접 관찰하거나 판단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새로운 디자인 파트너’로 삼아 선글라스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이번 협업은 디지털 시대의 디자인 윤리와 감각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시도로 주목할 만하다.
4. 미래 주거와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다, 자이갤러리 리뉴얼
디자인 인테그
#인테그 #GS건설 #자이 #자이갤러리 #하우스자이 #리뉴얼 #공간 #건축
클라이언트 GS건설서울 대치동 자이갤러리가 ‘하우스 자이(House Xi)’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 다시 문을 열었다. 하우스 자이는 GS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자이(Xi)’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주거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인테그(Intg)가 리뉴얼을 위한 공간 전반을 설계했다. 자이의 철학 ‘공간을 넘어, 경험을 짓다’를 입체적으로 구현했는데, 단순한 모델하우스가 아니라 방문객이 자이 입주민의 생활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공간으로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인테그는 ‘심리스(Seamless)’와 ‘브레싱 하우스(Breathing House)’ 두 가지 키워드를 디자인 콘셉트에 녹였다. 심리스는 기술, 마감, 공간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주거 환경을 뜻한다. 반면, ‘브레싱 하우스’는 과도한 장식 대신 여백을 통해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드러나는 유연한 공간 구성을 지향한다. 또한, 기술이 주거 공간에 조용히 스며들어 삶을 보조하는 ‘캄테크(Calm Tech)’ 개념을 적용해, 기술이 공간을 지배하기보다 공간이 입주민과 함께 호흡하도록 설계했다.
5. 디자인으로 완성한 건강 여정, 삼성 헬스 리워드 뱃지 시스템
디자인 스튜디오 fnt
#스튜디오fnt #삼성전자 #삼성헬스 #뱃지시스템 #디자인
협업 삼성전자 MX 디자인스튜디오 fnt가 삼성전자 MX 디자인 부서와 협업해 삼성 헬스의 리워드 뱃지 시스템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삼성의 ONE UI와의 연계성을 고려하면서도, 삼성 헬스만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와 확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각 뱃지는 직관적인 픽토그램, 기록 표시자, 종목별 플레이트 디자인이 레이어링된 입체 구조로 구성되며, 형태감과 볼륨감을 강조하는 고유의 퍼스펙티브가 적용됐다. 특히 운동을 통해 단계별로 획득하는 리워드는 일관된 조형 체계 아래 설계해 지속적인 성취감을 유도한다. 해당 시스템은 운동뿐만 아니라 수면, 식습관, 개인 최고 기록 등 다양한 건강 데이터 영역을 포괄한다. 사용자는 뱃지를 통해 건강 목표 달성의 과정과 결과를 시각적으로 경험하고, 자신의 건강 여정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6. 도시의 에너지를 입다, 힙플페 아이덴티티 리뉴얼
디자인 오디너리피플
#오디너리피플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그래픽디자인 #리브랜딩
클라이언트 HIPHOPPLAYA FESTIVAL국내 최대 규모의 힙합 페스티벌 〈HIPHOPPLAYA FESTIVAL〉(이하 힙플페)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의하고, 디자인 전반을 전면 리뉴얼했다. 2024년 진행된 아이덴티티 리뉴얼은 디자인 스튜디오 ‘오디너리피플’이 맡았다. 이들은 행사 장소인 난지 한강공원의 특성과 힙합 페스티벌 특유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시각화하는 데 주력했다. 낮과 밤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반영하고, 서울 시내 도로 표지판과 애드벌룬 등 일상 속 오브제를 차용해 키 비주얼을 구성했다. 특히 ‘HPF’ 이니셜을 기반으로 디자인한 심볼은 페스티벌 특유의 역동적이고 청량한 에너지를 담아낸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심볼과 키 비주얼은 행사 공간부터 소셜 미디어, 야외 설치물, 브랜드 협업에 이르기까지 관객의 기대감과 현장 경험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한편, 2025년 힙플페는 오는 5월 3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7. 20년 만에 다시 태어난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
디자인 프론트도어
#프론트도어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 #리뉴얼 #아이덴티티 #그래픽디자인
클라이언트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이 20년 만에 상설전시관 ‘선사고대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리뉴얼에서 아이덴티티 그래픽, 전시 환경을 위한 프로토타입, 유물 캡션과 설명 패널 등 전시 전반의 시각 요소는 디자인 스튜디오 프론트도어가 맡았다. 프론트도어는 시대별 서사 구조에 맞춘 시각 시스템으로 관람 동선을 명확히 안내하고, 유물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며 선사고대관의 인상을 새롭게 구축했다. 특히 정보 디자인은 이해도와 몰입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학술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전시 경험을 구현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시각 언어를 통해 유물에 담긴 시간의 흐름과 이야기를 전하며, 박물관 전시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8. 한화그룹의 새 얼굴, 글로벌 웹사이트 리뉴얼 프로젝트
디자인 더즈인터랙티브
#한화그룹 #글로벌웹사이트 #UI #UX #웹디자인
클라이언트 한화그룹한화그룹이 글로벌 웹사이트를 통합 비즈니스 & 미디어 플랫폼으로 리뉴얼했다. 이번 개편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 세계 사용자에게 한화의 주요 사업 영역과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웹사이트 디자인은 더즈인터랙티브가 맡았다. 사이트는 정보 위계에 따라 정돈된 구조와 고해상도 이미지 에셋을 바탕으로, 사업 분야별 포트폴리오를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카테고리 간 연결성과 연관 계열사·뉴스 콘텐츠 간의 유기적인 흐름 또한 강화됐다. 특히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의 개선이 두드러진다. 구독자의 관심 산업과 직무 정보를 반영한 개인화된 뉴스레터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며, 사이트 전반에 배치된 구독 버튼은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관리자용 어드민 시스템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조합해 발행할 수 있는 컴포넌트 기능을 탑재해 콘텐츠 운영의 유연성도 확보했다. 최신 보도자료와 미디어 에셋, 브랜드 시스템 등을 통합한 아카이브 뉴스룸도 주목할 점이다. 정교한 검색 필터와 태그 기능을 통해 정보 탐색의 효율을 높였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9. 당신의 믿을 구석은? 2025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디자인
디자인 워크룸
#워크룸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디자인 #그래픽디자인
클라이언트 서울국제도서전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 A&B1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믿을 구석(The Last Resort)”. 2025년 도서전 포스터 작업은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룸이 맡았다. 워크룸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서울국제도서전의 그래픽을 담당한 바 있다. 이번 작업은 6년 만의 복귀인 셈이다. 2017년 작업 당시 이들은 “어떻게 하면 흥미로운 도서전처럼 보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책이 등장하지 않는 도서전 포스터라는 파격적인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유시민, 요조, 정유정 세 명의 인물만 등장시킨 포스터를 통해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해당 원칙은 이후 2023년까지도 이어졌다. 2025년 워크룸은 “어떻게 하면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더했는데, 선으로만 구성된 일러스트와 오직 검정색만 사용한 단순한 구성을 통해 올해의 주제인 ‘믿을 구석’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한편,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은 대만이며, 공식 계정과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 프로그램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