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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9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까지 어떤 디자이너 또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참여했을까요? 매달 디자인플러스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프로젝트 아홉 개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기업, 브랜드, 공공사업 등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들이 궁금하다면 먼슬리로 업데이트하는 Focus 9의 콘텐츠를 주목해 보세요.

    May, 2025

    [Focus9] Recent post

    1. 전통과 기술로 빚은 찻잔, Tea Cup Universe

    디자인 BKID
    협업
    정은진

    #BKID #밀라노디자인위크 # Tea Cup Universe #ADI Design Museum
    Teacup universe High res 3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 BKID가 지난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5> 기간, 이탈리아 ADI 디자인 뮤지엄(ADI Design Museum)에서 실험적인 작품 ‘Tea Cup Universe’를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옻칠 장인 정은진과 협업을 통해 완성됐으며, 세라믹과 3D 프린팅 기술 위에 전통 옻칠 기법을 접목해 약 30여 점의 찻잔을 선보였다. 특히 기존 차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차를 마시는 행위를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경험으로 재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옻칠 특유의 깊이 있는 색감과 자연스러운 질감을 적극 활용했으며,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나아가 익숙한 사물인 찻잔에 새로운 시각적 가능성을 부여하며, 관객에게 차 문화를 감각적으로 확장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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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경험 중심 플랫폼으로의 전환, 스카이라이프 리브랜딩

    디자인 LMNT
    클라이언트
    스카이라이프(Skylife)

    #LMNT #엘레멘트컴퍼니 #스카이라이프 #브랜드아이덴티티 #리브랜딩 #BX디자인

    방송·인터넷·모바일 통합 서비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Skylife)가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TPS(Total Platform Service) 사업자로의 리포지셔닝과 젊은 세대와의 접점 확장을 위한 전략적 변환의 일환이며, 브랜드 전략부터 시각·언어·공간 경험 설계까지 전 과정은 토털 브랜드레이징 컴퍼니 엘레멘트컴퍼니(LMNT)가 총괄했다. LMNT는 ‘연결을 통한 일상의 행복(Connect for Happy Life)’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카이라이프를 기술 중심에서 경험 중심 미디어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로고의 ‘i’ 위에 배치된 사각형 ‘스마트 셀(Smart Cell)’은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상징하는 핵심 모티프로 설정되었으며, 바이브런트 그린과 블랙 컬러, 프리텐다드(Pretendard)와 오아고딕 서체를 통해 현대적이고 기술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리뉴얼된 아이덴티티는 웹, 모바일, 패키지 등 전 채널에 일관되게 적용되며, 브랜드 철학과 사용자 경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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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자연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FOREST’의 새 얼굴

    디자인 네임드
    클라이언트
    유한킴벌리

    #네임드 #유한킴벌리 #포레스트 #Forest #named #BI #리뉴얼

    FoRest Main

    유한킴벌리의 클린 뷰티 브랜드 포레스트(FOREST)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패키지 디자인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 네임드(named)가 총괄했다. 네임드는 한국의 자연이 주는 편안함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의 본질을 바탕으로, 자연 유래 성분의 기능성과 지속가능한 철학을 시각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타이포그래피, 패키지 구조, 색상 체계 등 전반에 걸쳐 디자인 시스템을 일관되게 구축했다. 브랜드 독립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패키지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한글과 영문 타이포그래피의 혼재, 카테고리별 컬러의 과도한 세분화, 용기 디자인의 비일관성 등 기존 제품군에서 발생했던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또한, 제품의 특성과 기능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간결한 타이포그래피와 원형 라인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아이코노그래피 시스템도 함께 개발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이는 동시에, 전반적인 시각적 일관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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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브랜드 에셋을 경험으로 설계하다, Stay H 웹사이트 리얼

    디자인 더블디
    클라이언트
    Stay H

    #스테이에이치 #더블디 #웹사이트 #디자인 #개발 #리뉴얼 #UX #UI #BX
    video 03

    라이프스타일 기업 스테이에이치(Stay H)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온라인에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 웹사이트 디자인 및 개발은 디자인 스튜디오 더블디가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 전략부터 고객 경험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성과 브랜드 콘텐츠의 감성적 연결을 균형 있게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더블디는 브랜드 에센스인 ‘Timeless Companion’을 기반으로, 커머스 중심의 구조 위에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정보 설계를 구축했다. 다양한 제품군은 상단 메뉴에 우선 배치해 구매 경험을 전면에 배치하고, 브랜드 콘텐츠는 홈페이지 중간과 하단에 반복적으로 구성해 브랜드 정체성과 콘텐츠 몰입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한편, 디자인은 ‘시간’이라는 키워드를 시각적으로 해석하는 데 집중했다. 시간에 따라 차오르는 게이지 바와 페이지 전환 인터랙션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시간의 연속성과 브랜드의 변함없는 가치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활용한 여유 있는 레이아웃과 문장형 UX Writing도 적용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적 경험이 사용자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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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국순당의 뿌리를 담은 공간, 박봉담 프로젝트

    디자인 더퍼스트펭귄
    클라이언트 국순당

    #국순당 #더퍼스트펭귄 #박봉담 #복합문화공간 #건축 #공간 #브랜딩 #설계 #디자인
    20250429 074813

    국순당이 40여 년 전 양조장이 있던 터 위에 복합문화공간 ‘박봉담’을 새롭게 열었다. 대표 제품 백세주가 처음 만들어진 화성 봉담 양조장 자리에 조성된 이 공간은 브랜드의 시작점을 다시 사람들과 연결하는 장소로 기획되었다. 단순한 리노베이션을 넘어, 오랜 시간의 흔적과 브랜드의 뿌리를 담아낸 재생건축 프로젝트로, 공간 디자인과 브랜딩은 통합 디자인 스튜디오 더퍼스트펭귄(The First Penguin)이 맡았다. 공간은 국순당의 철학인 ‘법고창신(法古創新)’, 즉 ‘옛것을 본받아 새로움을 만든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기존 건축을 허물지 않고 세월의 흔적을 보존하며 새롭게 해석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이름 역시 지역명 ‘봉담’과 ‘공원(Park)’을 결합해 지은 것으로, 열림과 포용의 장소를 지향하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담았다. 전통 붓글씨와 픽셀 그래픽을 결합한 시각 언어로 구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흥미롭다. 이는 박봉담이 전통과 현대, 기억과 경험을 잇는 브랜드 공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지난 2월 말 정식으로 문을 연 박봉담은 양조장, 전통주 보틀숍, F&B 공간, 테이스팅 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막걸리로 만든 술빵과 스마트팜 채소를 활용한 브런치 등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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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유쾌한 상상력 위에 놓인 테이블, 마음스튜디오 x Qeeboo

    디자인 마음스튜디오
    협업 Qeeboo

    #마음스튜디오 #Qeeboo #가구 #오브제 #walking table #테이블 #지속가능성

    WALKING TABLE CMYK300dpi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refano Giovannoni)가 2016년 밀라노에서 설립한 포스트모던 디자인 브랜드 Qeeboo와 디자인 스튜디오 마음스튜디오가 협업 작품을 공개했다. 지난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5>기간에 선보인 ‘Walking Table’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 그대로 ‘걸어 다니는 듯한’ 유쾌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테이블은, Qeeboo 특유의 조형 언어에 마음스튜디오의 감각적인 실용성이 더해진 결과다. 테이블 하나하나가 ‘움직이는 모듈’처럼 작동하며, 공간에서 유연하게 쓰임을 달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여러 개를 쌓거나 조합하여 다층 구조의 디스플레이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를 통해 설치형 가구와 퍼니처 오브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간에 새로운 리듬감을 더한다. 디자인의 본질을 재해석하는 놀이와 같은 이 협업은, 일상 속에서 기능성과 상상력이 어떻게 맞닿을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는 점에서도 분명 눈여겨 볼 만하다. 또한, Walking Table은 재활용 가능한 폴리에틸렌 소재로 제작되어,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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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축적된 감각을 디자인에 담다, 세종시즌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 일상의실천
    클라이언트 세종문화회관

    #일상의실천 #세종문화회관 #세종시즌 #S25 #비주얼아이덴티티 #키비주얼 #그래픽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이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공연 브랜드 ‘세종시즌’의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선보였다. 2025년 ‘세종시즌 25’를 맞아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세종문화회관이라는 장소의 물리적 감각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무대 뒤, 객석, 로비, 복도, 조명, 바닥 등 공연이 준비되고 경험되는 공간 전반의 질감과 구조에 주목했다. 현장 조사와 이미지 스캔을 통해 수집한 질감 요소들은, 시즌 타이틀 ‘S25’를 형상화한 입체 조형물의 표면에 마스킹되어 세종문화회관의 축적된 시간성과 감각을 시각화했다. 조형물 ‘S25’는 ‘S’, ‘2’, ‘5’라는 문자 형태로 유기적으로 분해되고 재조합될 수 있는 입체 블록 구조로 디자인했는데, 각 면에는 서로 다른 시점에서 포착한 공간 이미지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세종시즌의 유연성과 공연 공간의 다층적 성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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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HAPPINESS IS NEAR YOU, 하넬의 새로운 BI 디자인

    디자인 코브스튜디오
    클라이언트
    하넬(HANEL)

    #HANEL #코브스튜디오 #헤어살롱 #비주얼디렉팅 #BI #디자인

    공간 및 브랜딩 디자인 스튜디오 코브스튜디오가 헤어 브랜드 ‘하넬(HANEL)’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였다. 하넬의 슬로건 “HAPPINESS IS NEAR YOU”를 중심으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일상 속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시각 언어로 풀어냈다. BI 디자인은 부드러운 곡선과 안개처럼 흐릿한 그래픽 이미지, 그리고 그리드 기반 로고타입 사이의 시각적 대비를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감춰진 아름다움을 찾는 여정을 표현했다. 또한, 캠페인 이미지에는 진중함 속 명랑함, 정제된 자유로움이라는 정서를 담았다. 어린아이의 시선처럼 솔직하고 투명한 시각으로 구성된 비주얼은, 하넬이 말하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시각적 장치로 작동한다. 한편, 이러한 그래픽 요소는 사진 기반 시각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데,브랜드의 확장성과 매체 적용 가능성을 고려한 구조로 완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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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새로운 숨결을 디자인하다, 유닉스 BI 리뉴얼 프로젝트

    디자인 플러스엑스
    클라이언트 유닉스

    #유닉스 #플러스엑스 #BI #브랜드아이덴티티 #디자인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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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경험을 기획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플러스엑스가 뷰티 케어 브랜드 ‘유닉스(UNIX)’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비주얼 시스템을 선보였다. 1978년 국내 최초의 헤어드라이어 브랜드로 출발한 유닉스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기술력과 제품 디자인을 시각적으로 재정립하고, 글로벌 뷰티 케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숨결(Breath)’이라는 태그라인 아래 개발된 키 비주얼은 공기의 흐름을 닮은 그라데이션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제품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을 표현한다. 컬러 시스템은 브랜드와 콘텐츠 목적에 따라 이원화했고, 정체성고 활용성을 고려해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로고와 영문 타이포그래피는 기하하적 구조의 산세리프체 ‘Pangram Sans’를 적용했다. 균형 잡힌 획과 정제된 형태의 유닉스의 곧고 둥근 제품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모든 고객 접점에서 일관된 브랜드 인상을 구축하는데 기여한다. 한편, 플러스엑스는 이번 BI 리뉴얼과 더불어, 브랜드의 정체성이 디지털 환경에서도 일관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웹사이트 UX/UI 리뉴얼도 함께 진행했다. 소비자·운영·브랜드 관점을 반영한 디자인 원칙을 기반으로, 정보 탐색의 효율성과 콘텐츠 전달력을 개선해 브랜드의 온라인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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