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심사위원은 크게 세 가지 요소에 집중했다. ‘프로젝트의 목적에 부합한 디자인인지’, ‘재료와 형태에 설득력이 있는지’, ‘구성 요소를 세련되고 일관성 있게 구현했는지’다. 이런 맥락에서 ‘도쿄장난감미술관 서울’, ‘무곡’, ‘소노캄 경주’를 파이널리스트로 선정했다

도쿄장난감미술관 서울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1 LJ maum tokyotoy 0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LJ_maum_tokyotoy_03-832x555.jpg)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2 LJ maum tokyotoy 09](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LJ_maum_tokyotoy_09-832x1248.jpg)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3 LJ maum tokyotoy 32](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LJ_maum_tokyotoy_32-832x1248.jpg)
‘사람이 처음 만나는 예술품은 장난감이다.’ 1984년 최초의 장난감 미술관 설립 당시 도출한 미술관의 지향점이자 핵심 철학이다. 개관 이후 일본 전역에 14개 지점을 운영해온 도쿄장난감미술관이 서울에 문을 열었다. 디자인의 출발점은 한강이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강 위로 네 그루의 나무가 솟아 있고, 아이들은 강을 자유롭게 유영하다 원하는 나무 안으로 들어가 놀이를 발견한다. 그 속에는 다람쥐, 새, 애벌레, 곤충 등 다양한 생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땅과 나무, 사람과 자연이 모두 이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도쿄장난감미술관은 ‘목육木育’을 바탕으로, 나무와 손이 맞닿는 교감을 소중히 여긴다. 나무를 심으면 자라난 나무가 아이들을 기를 수 있다는 순환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디자인 마음스튜디오(대표 이달우)
참여 디자이너 이달우(콘셉트, 키비주얼), 오은혜(공간, 가구), 윤유정(공간), 이윤지·임영진(그래픽), 김은진(모션), 스즈키 쿠미코(매니지먼트)
클라이언트 현대백화점 아트앤컬처팀
발표 시기 2025년 10월
사진 이주연
무곡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4 20251201 09574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1_095743-832x555.jpg)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5 20251201 095921 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1_095921-1-832x1248.jpg)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6 20251201 095936](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1_095936-832x1248.jpg)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7 20251201 09581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1_095813-832x555.jpg)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8 20251201 095847](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1_095847-832x555.jpg)
무주 설천면 심곡리의 지형 위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깊은 골짜기의 흐름, 계곡의 방향, 바람의 궤적이 건축의 구조와 시퀀스를 규정했고, 대지는 형상의 재료가 아닌 사유의 근거로 작동했다. 자연의 일부인 거친 콘크리트와 암석, 대나무 등의 재료를 사용해 그 안에 머무는 이 또한 자신이 자연의 한 부분임을 자각하길 바랐다. 건축은 기념비적이되 위압적이지 않은 태도로 방문객을 환대한다. 객실은 분리와 연결, 침묵과 교류의 경계를 세밀하게 조율해 설계했다. 전통적 수행의 원리를 리트리트 리조트로 재해석한 무곡은 정신적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다. 감각의 완결성과 심리적 밀도를 통해 기억에 남는 체류를 유도하고자 했다. 빛과 재료, 시간의 관계에서 비롯된 조형적 질서는 주변 산세와 호흡하며 풍경 속으로 스며든다.
디자인 백에이어소시에이츠(대표 박솔하·안광일)
참여 디자이너 박솔하, 안광일, 임솔이, 김민정, 홍서연
클라이언트 무곡(대표 황인호·현명기)
발표 시기 2025년 10월
사진 김재윤
소노캄 경주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9 20251201 101540](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1_101540-832x555.jpg)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10 20251201 101557](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1_101557-832x555.jpg)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11 20251201 101559](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1_101559-832x555.jpg)
![[2025 KDA Finalist] 인테리어 부문 12 20251201 101642](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1_101642-832x555.jpg)
천년 도시 경주가 지닌 지역성과 신라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모던 헤리티지 리조트’다. 신라의 유산 위에 ‘현대의 풍경화’를 그려낸 리트리트
리조트로 불국사와 분황사, 동궁과 월지, 선덕여왕의 모란도 등 경주의 상징적 문화를 공간 언어로 재해석했다. 공간 기획은 신라의 불교 수행법 삼도(茶道· 花道· 香道)에서 출발했다. 차와 꽃, 향의 행위는 감각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고 세계와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수행적 행위로, 방문객이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장인 정신을 담은 객실은 불국사와 석굴암을 만든 장인의 구조와 디테일을 적용했다. 단단한 석재, 목재, 흙의 물성은 공간의 중심이 된다. 리조트의 핵심 공간인 스파 & 테라피 존은 ‘동궁과 월지’의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낮은 조도와 좁은 통로에서 따뜻한 빛과 개방된 수면이 열리며 물, 돌, 빛의 관계를 통해 감각의 층위를 열어가는 치유적 구조로 설계했다.
디자인 논스페이스(대표 신중배), none-space.com
참여 디자이너 국보디자인(대표 황창연·김민기, 공용부), 엄지하우스(대표 정재호·정석환, 웨스트), 명성인토피아(대표 안재석·안범선, 이스트), 계룡건설산업(대표 오태식·윤길호, 풀앤스파 외부 및 건설 공사), 신중배, 차호현, 박예일, 차해든, 김아윤, 조광민, 김문하, 박초아, 김재혁, 변은영, 이유진, 김도환, 최효원,
이윤정, 김서연, 함소연, 신건서, 김민철, 유형일, 최다영, 서원희, 이연제, 박지수, 윤지원, 이희정, 임은빈, 이민선, 강민경, 임승연, 최솔
클라이언트 소노인터내셔널(대표 이광수·이병천·권광수)
발표 시기 2025년 9월
사진 윤태훈(로비, 풀앤스파), 김한얼(객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