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이슈에 주목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변환! 미래 에너지의 디자인>전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에서는 클린 에너지에 주목한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기후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한 세계의 기상 이변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 화석연료가 이 모든 현상의 주범으로 꼽히는 가운데 클린 에너지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디자이너 역시 이 주제를 간과할 수 없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은 클린 에너지의 미래를 디자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시 〈변환! 미래 에너지의 디자인(Transform! Designing the Future of Energy)〉을 열고 있다.
일상 속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품들을 둘러보고 거시적인 에너지 네트워크와 인프라 스트럭처를 조망해 미래의 대안 에너지를 광범위하게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크게 사람의 몸과 에너지를 살펴보는 ‘휴먼 파워’, 프로덕트 디자인에 중점을 둔 ‘에너지 툴’, 세계 에너지 소비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모빌리티와 건축에 집중한 ‘트랜스포머스’, 미래 에너지를 위한 어번 플래닝과 인프라스트럭처, 뉴 에너지 네트워크 살펴보는 ‘미래의 에너지 환경(Future Energyscapes)’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950년대에 이미 선구적으로 광전지 기술을 사용한 찰스 & 레이 임즈의 ‘솔라 두 나싱 머신(Solar Do-nothing Machine)’부터 태양전지를 패션에 적용한 파울러너 판 동언(Pauline van Dongen)의 솔라 셔츠(Solar Shirt), 스뇌헤타(Snøhetta)가 디자인한 지구 최북단의 에너지 포지티브 건물인 파워하우스 브라퇴르카이아(The Powerhouse Brattørkaia) 등 미래를 고민하며 대안을 구상해온 디자이너들의 노고를 통사적으로 망라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가을부터 전 세계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