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호혜의 정신이 깃든 원티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지난 4월 피그마 커뮤니티에 공개한 ‘원티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통해 그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시킨 시스템을 아낌없이 공유했다. 노하우를 공유해 더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다.

상생과 호혜의 정신이 깃든 원티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플랫폼에서 디자인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는 초기 투자 비용과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된다. 따라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 커리어 성장 플랫폼 원티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웹 데스크톱, 웹 모바일, iOS, 안드로이드 총 네 가지 환경에서 서비스하는 원티드는 오랜 기간 서로 다른 환경에서의 사용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 시스템 체계를 고심했다.

그리고 지난 4월 피그마 커뮤니티에 공개한 ‘원티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는 원티드의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다. 범용성 높은 타이포그래피, 플랫폼 권장 명도를 준수하는 컬러 시스템, 라이트Light와 다크Dark 테마 지원, 체계적 구조로 반복 작업을 줄이는 컴포넌트 등 실무자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담겨 있다.


또한 가이드라인과 사용 예시를 더해 원티드 디자인 시스템 사례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 시스템을 구성할 때 어느 부분을 주요하게 살펴보아야 하는지, 원티드가 어떤 구성으로 높은 디자인 생산성을 유지하려고 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출처만 표기하면 누구든 상업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 스타트업이나 1인 디자이너, 또는 프로젝트를 막 시작하는 프리랜서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고려한 배려가 돋보인다.

원티드 UX 부문 디자인플랫폼 파트는 “공개 이후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원티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다운로드했다. 이는 업계에서 디자인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앞으로 더욱 짜임새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는 결심의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티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또 사람들이 다음 커리어로 나아갈 수 있는 또 다른 방향을 마련한다’는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51호(2024.05)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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