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라는 언어로 쓰는 개인의 서사, aerse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완성한 감각의 언어
프래그런스 브랜드 에얼스(aerse)는 향을 언어처럼 해석해 비주얼 아이덴티티와 보틀 디자인에 적용했다. 아트 디렉션과 패키지 디자인, 뮤지션 협업을 통해 감정과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디자인 경험을 제안한다.






에얼스(aerse)는 ‘향은 하나의 언어로 기능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프래그런스 브랜드다. 향을 누군가를 규정하는 도구가 아닌, 해석이 열려 있는 표현의 매체로 바라본다. 그렇기에 각 향은 완결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개인의 감정과 내면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투영하도록 설계됐다. Genderless, Timeless, Limitless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감정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향 스토리텔링 경험을 제안한다. 브랜드의 핵심인 ‘개인의 서사(Personal Narratives)’는 이렇게 향이라는 언어로 재정의된다.





이 철학은 비주얼 아이덴티티와 보틀 디자인으로 이어진다. 아트 디렉션 역시 ‘향은 하나의 언어’라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음악이 다양한 장르를 통해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듯 프래그런스 또한 한계 없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매체로 해석한 것. 이에 비주얼은 특정 이미지를 강하게 규정하지 않고 각 향에 담긴 내면의 이야기와 감정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보틀 디자인은 무형의 향과 감정을 포착하는 ‘프레임’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향과 공기를 하나의 장면처럼 담아내며 감정이 머무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여기에 에얼스는 뮤지션과의 협업을 통해 향에서 영감 받은 음악을 함께 제작하며, 향과 음악이라는 두 개의 감각 언어로 개인의 이야기를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