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는 이유가 된 브랜드, 모모스커피 이현기 대표

커피에 문화를 입히다

모모스커피는 2019년 월드바리스타챔피언 배출을 시작으로 2021년 영도점, 2024년 해운대 마린시티점까지 세 공간으로 확장하며 퀀텀 점프를 이어 가고 있다. 이제는 부산을 찾는 이유가 된 브랜드, 그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부산을 찾는 이유가 된 브랜드, 모모스커피 이현기 대표

부산을 찾는 이유가 된 브랜드가 있다. 바로 모모스커피다. 2007년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음식점 한 편에서 시작한 모모스커피는 현재 부산을 대표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가 됐다.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을 배출했고, 2021년 영도 물량장에 새로운 개념의 로스터리와 커피 바를 오픈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초 세 번째 공간을 해운대 마린시티에 마련하며 또 한 번의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브랜딩&디자인 전문 회사 켈리타앤컴퍼니와 모모스의 브랜드 리뉴얼도 진행 중이다. 맛있는 커피라는 변함없는 본질 위에 크리에이티브와 문화를 입혀가는 모모스커피의 이현기 대표를 만났다. 모모스의 최근 행보부터 지역과 산업을 성장시키는 브랜드의 철학을 물었다.


Interview

이현기 모모스커피 창립자 & 공동 대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철도 궤도 제작 회사에서 근무하며 모은 자금으로 2007년 모모스커피를 열었다. 부산 동래구 온천장역 앞에 자리한 부모님 가게 한 편에서 커피를 내리며 조금씩 성장했다. 현재는 모모스커피 온천장(본점)을 비롯해 영도점과 해운대 마린시티점까지 세 공간에서 모모스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본질인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여전히 직접 원두 산지를 찾아 나선다. 1년에 6~10개월 정도를 해외에 머물 정도. 최근에는 본질과 더불어 커피에 문화를 입히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


커피와 동네를 사랑하는 디벨로퍼

최근 모모스커피는 큰 변화를 맞이했어요. 온천장에 자리한 본점 리뉴얼부터 세 번째 매장 마린시티점 오픈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먼저 새로운 공간인 마린시티점은 앞서 영도에 오픈한 두 번째 매장에서 경험한 아쉬운 점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영도 물량장에 자리한 영도점은 커피를 만드는 우리들의 마음 가짐과 태도가 가감 없이 보일 수 있기를 바란 공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대중이 원하는 기준의 공간 성격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었죠. 그래서 오롯이 ‘카페’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아울러 과거 해운대 센텀시티 백화점 1층에서 매장을 운영하다가 퇴점을 했을 때 아쉬움을 표하셨던 손님들에게도 모모스를 다시 한 번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사실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마린시티점을 소개할 수 있을 거라고 저희도 예상 못했어요. 앞서 영도 물량장 공간을 소개해 준 부동산에 현재 마린시티점 부지가 매매로 나온다면 연락 달라고 귀띔을 한 정도였거든요. 당장의 일이라기 보다는 먼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죠. 한데 1년 뒤에 에티오피아 출장 중에 연락을 받은거죠.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았지만 이 부지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와 광안대교, 그리고 오륙도 풍경까지. 영도의 원도심 풍경과는 또 다른 현대 부산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온천장, 영도, 마린시티 모두 각기 다른 부산의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로운데요. 한편으로는 2007년 시작한 모모스커피가 지점이 세 곳이 전부라는 사실도 놀라워요. 매장 확장에 신중한 이유가 있다면요?

아무래도 공간을 만드는 건 저희가 잘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모모스에게 가장 중요한 일, 모모스가 가장 잘하는 일은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것이었거든요. 2010년 전후로 카페 붐이 일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커피에 집중했죠. 2019년 전주연 바리스타(현 공동대표)가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이 된 것이 모모스가 퀀텀점프를 할 수 있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해요. 이때부터 본점 공간을 조금씩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매장을 운영하기 보다 완성도 높은 하나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도 생겼죠.

온천장 본점의 공간 리뉴얼은 말씀하신 목표에 이른 결과물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여전히 과정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모스는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가게 한 편에서 시작했어요. 4평 남짓이었죠. 모모스가 성장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기회가 될 때마다 모모스를 둘러싼 작은 터를 매입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죠. 오랜 시간에 걸쳐 하나씩 매입해 오다 보니 어느새 400평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모으고 보니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지어진 건축물이 여러 동을 이루게 됐죠. 부산은 피난 수도 시기에 급격히 도시가 형성되어 잘 만들어진 근대 건축이 흔하지 않아요. 따라서 이번 리뉴얼에서는 현재 남아 있는 여러 동의 근대 건축물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아울러 기능을 개선하고,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충실하게 구조 보강 작업을 했습니다.

동네와 지역에 대한 애정이 유독 깊어 보이세요.

좋다고 하는 건 전부 서울로 가는 실정이니까요. 지역에서 인큐베이팅이 잘 되면 서울로 향하는 뻔한 행보를 그대로 답습하고 싶진 않았어요. 그런 이유에서라도 완성도 높은 모모스의 공간을 부산에 만들고 싶었죠. 공간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직접 와야 하니까요.

그래서인지 커피 업계 종사자가 아닌 디벨로퍼로서의 면모도 느껴져요.

글쎄요. 저는 스스로를 디벨로퍼라고 생각 해 본 적은 없어요. 그보다는 이미 사람들이 많이 찾은 곳이라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성격인 것 같아요. 2007년 본점을 첫 시작했을 때도 사실 상권으로서는 부지 조건이 좋은 건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만약 이곳에서 커피로 사람들을 찾아올 수 있게 한다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현재 운영 중인 세 곳의 모모스커피 공간은 디벨로퍼의 시선 보다는 커피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본질에서 출발해 이른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것을 즐기기 보다는 특별한 것을 찾아가는 시대니까요. 물론, 이는 저 혼자만의 힘은 아니고 훌륭함 팀이 함께 하기에 가능한 거고요.


모모스커피 리뉴얼 프로젝트

이번 리뉴얼은 켈리타앤컴퍼니와 함께 작업하셨다고 들었어요.

모모스의 새로운 공간과 브랜드 리뉴얼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스스로를 표현하기 보다 오랜 시간 관심과 애정으로 브랜드를 지켜봐 온 전문가의 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켈리타앤컴퍼니의 최성희 대표님과는 약 9년 전부터 인연이 있었는데요. 모모스의 지난 행보를 묵묵히 지켜봐오신 분이에요. 저희도 마찬가지로 디자인프레스의 <오! 크리에이터>를 통해서 켈리타앤컴퍼니의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살펴봤고, 현 시점에서 모모스라는 브랜드를 가장 잘 정리하고 표현해 줄 수 있는 인물이라 판단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별도로 요청한 부분이 있다면요?

과거의 기억을 최대한 지키는 것. 대신 편의성을 위해 개선할 부분은 과감히 개선했습니다. 리뉴얼의 중심이 된 온천장 본점에 사람들이 찾았을 때 “변함 없는 분위기와 함께 공간은 더욱 좋아졌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반면 새로 오픈한 마린시티점은 아파트 단지 내 공용부지에 자리하잖아요. 부모님 가게를 인수한 본점과는 다른 환경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다고요.

단지 내 공용부지인 만큼 절차를 준수하고, 동의를 얻는 과정이 중요했어요. 마린시티점에 정원을 꾸밀 때도, 파사드 디자인을 변경할 때도 주민 동의가 필수였죠. 500세대가 넘는 실세대주들의 4분의 3 이상 동의를 얻어야 했고, 투표만 두 번을 진행했습니다. 투표 참여까지 유도하는 일 자체가 쉽진 않았지만 입주민 대표분들의 도움과 지지 덕분에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그 결과물인 ‘바다 앞 정원’은 마린시티점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되었잖아요. 찾아보니 F1963, 피크닉의 조경을 맡아온 ‘뜰과 숲’과 협업한 작품이더라고요. 조경 디자인의 콘셉트가 궁금합니다.

마린시티점 서측은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기에 제가 숲을 조성해달라고 부탁드렸고, 남측으로는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뜰 형태를 만들면 좋겠다고 권춘희 소장님께서 제안 주셨어요. 특히 남쪽 바다의 온화하고 볕이 많은 환경을 고려해 국내에서 쉽게 경험하기 힘든 호주의 식물들을 중심으로 이국적인 뜰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셨죠.

마린시티점의 실내 공간은 마치 라운지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가구부터 조명까지 특별히 신경 쓰셨다고요. 고객들에게 어떤 공간 경험을 전달하고 싶으셨던 걸까요?

공간 구조를 살펴보면 세 개의 직사각형이 길게 합쳐진 형태임을 알 수 있는데요. 곡선이 없는 ‘직선의 공간’이 콘셉트였어요. 이탈리아 베니스 출신의 건축가 카를로 스카르파(Carlo Scarpa)의 건축 디테일을 좋아하거든요. 콘셉트에 맞춰 가구와 조명도 직선이 중심이 된 제품을 배치했어요. 2년 간 좋아하는 가구 사진을 모아왔고, 가구 편집숍 ‘엔포유’의 정가양 이사님이 도움을 주셨죠. 직선이 주는 간결함과 모던함, 그리고 바다와 정원으로 둘러싸인 편안한 집 안의 거실을 상상하며 공간을 준비했습니다.

오늘날 카페를 만드는 일은 커피가 전부가 아니게 되었잖아요. 공간 디자인, 건축, 브랜딩, 마케팅, 맛과 퀄리티 등 복합적인 일이 된 만큼 분야마다 전문가와의 협업도 필수가 된 것 같아요. 협업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다면요?

무엇보다 저희는 새로운 선언을 하며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에요. 따라서 모모스의 가치관과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분, 그리고 업을 대하는 결이 맞는 분들과 함께 일하는 걸 선호합니다.


모모스가 일하는 방식

앞서 모모스가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줄곧 나왔잖아요. 현재는 100명 직원이 함께하는 규모로 성장한 만큼 업무 문화가 처음과는 달라졌을 듯 싶어요.

전에는 규모가 작은 만큼 서로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었어요. 영도에 공간이 생기면서 일하는 장소가 분리됐고, 업무 소통과 협업이 구조적으로 전과 같지 않다고 느껴졌는데요. 물리적 분리와 조직 단위가 커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죠. 지난해 초 내부 소통 및 업무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재는 적극적으로 활용 중입니다. 구두로 의견 나누며 일을 진행했던 과거를 생각해 보면 오늘날에는 기업에 좀 더 가까운 모습으로 일을 하고 있네요. 앞으로도 브랜드에 최적화된 ERP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어요. 뚜렷한 성과가 생기면 이를 업계 동료와 후배들과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대표님이 생각하는 ‘일’의 의미도 궁금하네요.

지속 가능한 성장. 저는 우리의 일이 세상에 조금 더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의 연속이라 생각해요. 모모스에는 그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있고요. 그래서인지 모모스커피 공동 대표들과도 생각하는 방식과 추구하는 것이 비슷해요. 구체적인 숫자를 보고 판단하기 보다 누군가 가지 않았던 길이나 방식을 선호하는 것도 닮았죠.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잃어버리는 게 더 많은 선택이더라도, 꼭 해야겠다고 느끼면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이러한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건 구성원들의 이해가 없다면 불가능해요. 아마도 금방 동력을 잃어버리겠죠. 감사하게도 모모스 전 직원이 무모한 도전일지라도 이를 우리만의 문화라고 받아들여 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모모스가 함께 일하고 싶은 인물상도 있는 걸까요? 듣기로는 이곳에서 일하고 싶어 부산까지 내려온 분들이 반 이상이라고 하던데요.

단순히 월급 받는 직업을 생각한다면 모모스의 문화에 적응하기 힘들어요. 우리가 하는 일로 인해 파생되는 가치들에 집중하고, 또 이에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죠. 모모스에서 하는 일이 단기적으로 볼 때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요. 저희는 우리가 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진 않으니까요. 시행 착오는 기본이고,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일에 의미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모스의 가치관을 찾아 타 지역에서 절반이 넘고, 이 역시 앞으로도 모모스가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네요.


브랜드가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법

오늘날처럼 모모스가 브랜드로서의 성장할 수 있었던 모멘텀은 언제였을까요?

앞서 말한 대로 2019년 전주연 공동 대표의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이 커피 브랜드로서 모모스가 퀀텀점프를 위한 계기가 됐고요. 2021년 영도 로스터리&커피바 오픈은 로컬 브랜드를 넘어 커피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죠. 그보다 앞선 2012년에 커피 산지를 찾아다니며 원재료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몰입했던 노력이 켜켜이 쌓인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2024년 이제는 문화를 입힌 마린시티점과 리브랜딩 한 본점으로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모스가 지역을 기반으로 착실하게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 시장도 급변했습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던 해외 브랜드까지 속속들이 국내로 진출하고 있어요. 파이는 그대로인 반면 경쟁자는 늘어난 모양새인데요. 결국 가격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건가 싶기도 해요.

사실 경쟁이 없는 시절은 없었어요. 가격 경쟁은 기본이고, 다양한 대체재들까지 브랜드에게 경쟁은 필연적이었죠. 저는 이러한 경쟁을 거치면서 전체 시장, 나아가 커피 산업이 성장해왔다고 봅니다.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이고, 다양한 니즈를 갖춘 소비층이 발생할 수 있게 된 것도 바로 경쟁 덕분이라고 봐요. 그런 점에서 여러 해외 브랜드가 국내로 진출하는 건 국내 원두커피 시장과 소비자 수준이 그만큼 매력적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요. 이는 급변하는 시장에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 브랜드 고유의 전문성과 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각자의 시장은 언제나 존재하니까요.

그렇다면 모모스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오늘날 모모스는 커피의 본질을 지키면서 그 위에 문화를 입혀 가고 있어요. 과거에는 커피 맛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어요. 물론 덕분에 브랜드가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죠. 스페셜티 커피에 익숙한 이라면 모모스의 커피가 특별하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요. 하지만 대중에게 그 특별함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더군요. 저희는 ‘특별함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거든요. 이를 고민하면서 건축, 조경, 공간, 디자인, 브랜딩 등 크리에이티브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모모스만의 색을 찾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맛과 멋을 갖출 수 있었죠.

모모스가 어떤 브랜드가 되길 바라세요?

부산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 그리고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부산을 찾는 이유인 브랜드가 되면 좋겠어요. 여러 계획들이 있지만 우선은 여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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