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기록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 더 퍼퓸 클럽 바이 수향

성수동에 문을 연 더 퍼퓸 클럽 바이 수향은 단순한 브랜드 쇼룸이 아니다. 향을 주제로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이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소셜 클럽이다.

향을 기록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 더 퍼퓸 클럽 바이 수향

향수는 지극히 개인적인 여정이다. 그래서 실제 향을 맡는 사람들의 느낌은 브랜드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성수동에 문을 연 더 퍼퓸 클럽 바이 수향은 단순한 브랜드 쇼룸이 아니다. 향을 주제로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이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소셜 클럽이다. 지난 몇 년간 수향이 생산 공장으로 사용한 낡은 건물을 브랜드 헤리티지 공간으로 탈바꿈해 의미를 더한다. 공간 디자인을 맡은 더퍼스트펭귄은 이곳이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해 공장의 원형은 유지하되 묵직한 조형과 단단한 재료로 인상을 바꿨다. 내외부를 연결하는 디자인 요소는 얇은 창 하나다. 이는 비밀스러운 분위기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내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앙에 위치한 퍼퓸 라이브러리. 고서를 보관하는 오래된 도서관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각기 다른 가치와 의미를 지닌 향을 크고 아름다운 서가에 질서 있게 보관한 모습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인 전시다. 공간을 관통하는 긴 바도 시선을 끄는 요소다.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며 대화를 이어가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바 뒤편 라운지에서는 애프터 파티나 특별한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수향의 감각으로 아카이빙한 향은 매달 새로운 콘셉트로 멤버들과 공유한다. 멤버들은 각 향에 평가를 남기며, 이는 대출 기록표가 달린 도서관의 책처럼 퍼퓸 라이브러리에 차례로 아카이빙된다. 수향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그동안 전개해온 많은 제품을 과감히 정리했다. 제품을 넘어 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증폭시키는 서비스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다. 수향이 추구하는 가치는 즐거운 것, 보기에 좋은 것, 그리고 남들과 전혀 다르면서 특별한 것이다. 지난 9년간 수향은 3번의 공식 쇼룸을 오픈했고 이 공간을 잇는 브랜드의 핵심 정신은 바로 혁신이었다. soohyangclub

공간 디자인 더퍼스트펭귄(대표 최재영), t-fp.kr
사진 김잔듸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7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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