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에 들어선 파리지앵 아파트,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

딥티크가 브랜드 정수를 한곳에 모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가로수길에 들어선 파리지앵 아파트,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

딥티크가 브랜드 정수를 한곳에 모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파리 생제르맹 34번가에 있는 브랜드 최초의 부티크를 그대로 옮겨온 듯 탐미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다. 딥티크의 첫 번째 부티크는 공동 창립자 데스먼드, 크리스티안 고트로, 이브 쿠엘랑이 탄생시킨 공간이다. 그들은 문화에 대한 조예가 깊고 자연을 사랑하며 관습에 대항하고자 하는 공통된 열망으로 부티크를 열었다. 당시 이곳은 수많은 작가와 예술인들의 구심점이었는데 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세계 전역의 딥티크는 이 지표를 그대로 반영한다. 가로수길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헤리티지를 계승해 세계를 향한 호기심과 아름다움을 표방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1층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파리의 젊은 아티스트 알릭스 왈린이 디자인한 바이오 모픽 패턴. ‘팽통 도뷔송 아틀리에’의 장인들은 이 패턴으로 모직 카펫을 만들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에서는 파리에서 수집한 루이 14세풍의 벽난로와 파리 디자이너 알렉상드르 로제가 디자인한 대형 샹들리에가 눈길을 끈다. 또 한편에는 아르 데코에서 영감을 받은 모직 소파와 나전칠기 장식 기법을 반영한 병풍이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프랑스 가정집과 한국 전통 예술의 조화를 의도한 연출이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파리의 아파트처럼 디스플레이 공간을 구분했다. 거실, 식당, 세탁실을 지나 욕실까지 둘러보는 여정은 그 자체로 진귀하고 아름답다. 브랜드 전반에 걸친 컬렉션과 함께 예술적 감성이 가득한 오브제를 감상하다 보면 딥티크를 한층 더 심도 있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가로수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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